책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직조한“보통의 독자를 위한 이상적인 베토벤 평전” 베토벤은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작곡가로 첫손 꼽히는 인물이다. 음악의 수준과 다채로움 면에서 베토벤은 경이로운 선물을 남겨놓았다. 이 책은 베토벤의 일생을 연도순에 따라 시기별로 살펴보면서 작품 창작의 맥락을 소상하게 살펴본다. 삶이라는 프리즘으로 그의 작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도로서, 지적이고 입체적인 음악 감상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또한 당대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빈과 여러 명사들의 전반적인 지형도도 한눈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는 널리 인정받은 전기 작가이며, 이 책에서 2천 년대까지의 연구 성과를 모두 반영하여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정확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자료 탐닉에 빠지지 않고 일반 독자를 위한 간결한 전기의 모범을 보여준다. 베토벤을 과하게 찬양하지도, 부당하게 깎아내리지도 않고 다만 한 인간으로서 조명한다.
저자소개
1940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영국식 교육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즈 대학교에서 음악, 미술, 문학 등을 공부한 그는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런던에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1968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그 후 첫 번째 저서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부상(The Rise of Theodore Roosevelt) 』(1979)을 출간했는데, 전국적인 화제의 도서가 되어 1980년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그즈음 대통령에 오른 레이건은 이 책을 인상적으로 보고 자신의 공식 전기 작가로 모리스와 인연을 맺게 된다. 오랜 시간 작업 끝에 『더치: 로널드 레이건 회고록(Dutch: A Memoir of Ronald Reagan) 』(1999)을 출간한 모리스는 이어서 『시어도어 렉스(Theodore Rex) 』(2001), 『대령 루스벨트(Colonel Roosevelt) 』(2010)를 집필하여 ‘루스벨트 3부작’을 완성했다. 『인간으로서의 베토벤(Beethoven) 』(2005)은 그가 작가로서 완숙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저작으로, 방대한 자료 조사에 바탕을 둔 균형감각과 안정적인 필치가 인상적이다. 2019년 마지막 저서인 『에디슨(Edison) 』을 출간했으며, 같은 해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