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룸
SNS 커뮤니티 ‘기담 룸’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룬 추리소설. 연쇄살인마이자 호스트인 ‘머더러’와 그가 초대한 10명의 게스트 사이에서 쫓고 쫓기는 범인 찾기 추격전이 펼쳐진다. ‘기담이 재미있거나 그의 정체를 밝혀내는 사람은 살려주고 재미없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죽이겠다’라는 머더러의 협박에, 게스트들은 처음엔 콧방귀를 뀌다가 한 명씩 룸에서 사라지고 현실 세계에서 죽었다는 정황이 밝혀지자 공포에 휩싸여 저마다 기담을 준비해오기에 이르는데…. 최후의 2인이 남기까지 모두가 죽어나간 상황에서,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왜 10명을 한자리에 모아 죽이려고 했을까? 등장인물들의 대화 한마디, 각 기담에 숨은 단서들을 조합하다 보면 범인에 대한 놀라운 반전과 결말이 드러난다. 현대 추리소설의 대가라 불리는 하야미네 가오루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에도가와 란포의 탄생 120주년, 사후 50주년을 기념해 쓴 헌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