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건 대체 무엇이지? 어떤 어른이 괜찮은 어른인 걸까? 지금 이대로 괜찮으면 안 되는 걸까?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선명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것 같았지만, 막상 되고 보니 여전히 나는 미숙하고 주변엔 어려운 일투성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답이 없는 우리의 삶에서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루어야만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면 어쩌면 우린 이미 괜찮은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베스트셀러 감성 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의 윤정은 작가가 이번 책에서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 고민했던 경험과 위로를 전한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오늘의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처음이라 서툰 게 당연한 일이라며, 헤맬지라도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응원과 함께.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의 내가 꽤 그럴싸한 삶을 살고 있다는 믿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정 괜찮은 사람으로, 어른으로,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다. 그저 촘촘히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며, 조금씩 마음의 날을 거두고 나를 더 사랑할 줄 아는 지금 이대로라면 썩 괜찮은 것 아닐까? 별다를 것 없는 오늘이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야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그래서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저자소개
쓴다는 것은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세밀히 살피는 일이다. 쓴다는 것은 그래서 마음과 나를 연결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정성껏 메시지를 쓰고, 울리는 전화기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이 뜰 때 행복해지는 마음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보살핀다. 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에, 입술에 가 닿아 사람 사이의 온기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는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등이 있다. 2012년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 ‘윤정은의 책길을 걷다’를 진행하고 있다.
instagram @yunjewrite
목차
프롤로그1장 굳이 행복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지금 웃고 있다면 오늘이 꽃날이야 애쓰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 우리는 모두 첫 어른이야 때론 일부러 길을 잃기도 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마음의 낯을 가리는 게 뭐 어때서 나에게 실망한 하루였다면 흔들려도 괜찮아 생각에는 마침표가 필요해 식사에 온기를 더해 어른에게 필요한 용기 지금의 내 나이를 견디던 아버지에게 앉은 자리가 꽃자리 2장 너의 삶이 꽤나 마음에 들어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다 취향을 실천하는 재미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 어른에게도 위로는 필요하다 슬플 때 나를 위로하는 방법 관계가 어려워진 건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 행복은 자주 꺼내어보는 것 상상 일탈 나에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했다 언니가 좋아요 당신은 내게 무해한 사람인가요 마음에 마음을 더하면 때론 쉬어가도 돼 숨어 있는 마음의 키 찾기 3장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아무것도 아닌, 보통의 날 날이 좋아도 눈물 날 때는 있다 밤의 무게를 인정하기 나를 둘러싼 것에 여백을 주다 그냥 둬, 시간이 해결할 거거든 죽을 때까지 철들지 않는 어른이 걱정을 대신 맡아줘 아름다운 너의 오늘을 응원해 오늘의 감정에게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소란스럽지 않아 더 좋은 오늘 수고했어, 오늘도 소풍처럼 설레는 길을 갈래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4장 두려움에게 인사를 건네는 용기 눈이 부시게 비교를 버리고 자유로워지는 순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기 "힘내"라고 말해주기 후회되면 다시 다짐하면 돼 한심한 감정들을 모아 버렸다 거절 연습 누군가를 나의 공간에 들이는 일 퇴근 후 맥주 한 잔 안 해본 것에 대한 후회는 이제 충분해 세찬 바람이 멈추는 곳 휘청거릴 땐 한껏 흔들려도 괜찮다 5장 슬픔이 길을 잃지 않고 잘 흘러가도록 실패가 아니고 시도라고 말할래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고 싶다 나에게 책상을 선물했다 내 인생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었다. 성격은 물건처럼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만의 장소가 주는 위로 봄은 또다시 온다 어른의 형태 이번 생,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 오늘 하루도 혼자가 아니야 어쩌면 내 염려보다 가벼울지 몰라 모든 것이 좋은 날 마음의 면역력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은 잘 모르지만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