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수작업 문양, 자수, 프린트 제품으로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미나 페르호넨’ 창업자 미나가와 아키라의 삶과 일에 대한 철학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무늬, 간결함에 위트를 더한 감성적인 디자인의 패브릭과 의류, 디자인 소품과 인테리어로 유명한 ‘미나 페르호넨’ 창업주이자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의 삶과 일에 대한 철학을 담아냈다. 미나가와 아키라는 능숙하지 못한 패션 일을 선택했지만 열등감보다는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소중히 여기며, 일시적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쓰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100년 이상 이어갈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옷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며 미나 페르호넨을 이끌어온 과정을 통해 만들고,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속도와 효율만을 중시하는 시대에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미나가와 아키라의 모습은 ‘일하는 기쁨’,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해나가는 힘’, ‘협업을 통한 유연한 창작 태도’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생한 모델이 되어준다.
저자소개
1967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문화복장학원에서 패션 공부를 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삶에 녹아 있는 디자인의 관계성에 매료되어, 이후 디자인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95년 ‘미나(mina)’를 설립했으며, 2003년 브랜드 이름을 ‘미나 페르호넨(mina perhonen)’으로 변경했다. 직접 그린 도안으로 만든 독자적인 디자인의 옷과 소품,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등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각종 공연의 무대의상을 만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연재물에 삽화를 그리기도 한다. 무인양품의 POOL 프로젝트 감수를 비롯하여, 영국?스웨덴?덴마크의 섬유회사, 이탈리아의 도자기회사 등 국내외 업체들과 연계하여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04년 파리 패션위크에 처음 참가한 이후, ‘미나 페르호넨/미나가와 아키라 지속하다’ 전시회 등을 통해 미나 페르호넨의 작품과 거기에 담긴 정신을 알리고 있다.
목차
1. 어린 시절찰흙 구슬 만들기 11학생회장이 되다 15육상선수를 꿈꾸며 21아버지와 어머니 24일상의 중심, 육상부 29여자친구 342. 여행을 떠나다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수입가구상 39파리행,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죽음 44파리, 루브르 49패션쇼를 돕다 52스페인으로 58귀국 633. 배운다는 것문화복장학원 야간반 69봉제공장에서 73생애 첫 핀란드 77마리메꼬(marimekko) 82학교 축제 패션쇼 87니시아자부(西麻布)의 주문제작 모피 전문점 914. 미나의 시작‘미나(mina)’의 시작 97첫 매상 옷 10벌 101시장에서 참치를 손질하다 106어시스턴트의 등장 110중고차로 영업하기 1175. 직영점을 오픈하다유럽에서의 영업 145아사가야(阿佐ヶ谷)의 작업실 151시로카네다이(白金台)의 직영점 155잔고 5만 엔 161‘스파이럴’에서 열린 전람회 168적어도 100년은 계속되기를 1716. 일본에서 옷을 만드는 이유신념과 비즈니스 철학 179책임을 다하는 브랜드의 가치 185비평하는 눈 189천사의 힘과 책임감 193 D to C의 시대 197지속 가능한 힘 2017. 브랜드를 키우다‘쇼피스’는 만들지 않아 207미나의 새로움을 담은 공간, 교토(京都) 직영점 217놀라움을 안겨준 마츠모토(松本)점과 오래된 민가를 개조한 가나자와(金?)점 221일상생활로의 확장 227외국 스태프와의 만남 2328. 좋은 기억을 만드는 일일하는 기쁨 239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244이해와 공감 247좋은 기억 251디자인의 계승 257옷과 사람의 몸 263미나 페르호넨의 미래 2679. 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나’와 ‘미나가와 아키라’ 275내게 결여되어 있는 것 278부가가치라는 사고방식 283몸과 정신 288어떻게 살아갈까 293파문(波紋)처럼 298미나가와 아키라 / 미나 페르호넨 연표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