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
뉴잉글랜드의 색채를 생생한 필치로 전달하는 프리먼답게 이번에도 타운센드 집안을 중심으로 기묘하고도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고딕 소설의 분위기에 녹여낸다. 타운센드 가족은 이상하리만큼 좋은 조건으로 보스턴에서 저택을 구입한 후 그곳으로 이주한다.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 특정 공간으로 프리먼이 이번에 선택한 곳은 빈터다.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린 반면, 사건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backstory)는 다소 갑작스럽고 작위적이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