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로 키우는 우리아이 10년 프로젝트
부모가 가난하다고 아이까지 가난할 수는 없다!
2008 베이징올림픽 결과를 보아 알 수 있듯이 미래 인재 프로젝트는 이미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초?중?고교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 표명은 구체화된 MB노믹스의 일환이다. 국가는 국가대로, 각 가정은 가정대로 국가와 가정의 미래를 대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생활비 중 교육비 비중이 여전히 1위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렇듯 교육비 지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해소되지 않는 ‘교육격차와 교육양극화 시대’ 앞에 자녀 둔 부모들은 한없이 나약하기만 하다. 강남의 유명 모 학원 강사가 “아이의 성공요인은 첫 번째 어머니의 정보력, 두 번째 아버지의 경제력, 그리고 아이의 능력은 그 다음”이라고 말한 것처럼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으로 아이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그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는 게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꿈을 키워주는 부모, 가난을 물려주는 부모!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다면 인생은 영원히 불공평하기만 할 것이다. 미래는 좀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정보를 잘 다루고 분야별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인정받는 '지식근로자'의 시대였다. 그런가 하면 물질적 풍요는 정신적 가치에 대한 열망을 심화시키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새로운 시대는 어느 때고 다양한 형태의 사고와 삶에 대한 접근을 통해 활기를 얻어왔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지금과는 다른 인재를 필요로 할 것임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의 현재의 성과는 무엇일까? 경쟁대열에 합류해 있다고 해서 그것을 현재의 성과라 말할 수 있을까? ‘교육격차와 교육양극화 시대’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므로 이대로 주저앉아야 할까?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을 갖고 태어난다. 지금이라도 당장 우리 아이들이 왜 「1박 2일」을 재미있어하는지, 「1박 2일」에 나오는 ‘초딩’이 누군지부터 알아볼 일이다.
10년의 정교한 교육법이 명품인생을 만든다!
초등학생들마저 0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현실과 아이들이 공부에만 매여 미래에 대한 꿈도, 정체성도 없는 상태로 만들고 있는 현실은 우리 부모들의 책임도 크다. 조기유학, 홈스쿨링, 사교육 환경, 그 밖에 획일적인 교육현실은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과일 따름이다.
『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 아츠시는 ‘가정환경과 분위기가 자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득력 있게 조명한 바 있다. 정보력과 경제력을 내세워 자녀의 미래가 이미 결정돼 버린 것처럼 말하는 부모가 있다면 이것은 ‘격차의 유전’에 대한 핑계에 불과하다. 경제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뒤지지 않는 자녀로 키우는 지혜가 우리 부모들에게 필요한 대목이다. 아이들 저마다가 타고난 개성은 활동강점, 관계강점, 학습강점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다가오는 미래는 기능을 넘어 가치로 승부해야 하며, 강력한 메시지보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조화의 부가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풍부한 정보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공감만한 것도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 유쾌함의 발견이 대인관계의 핵심임을 잊어서도 안 되며, 풍요의 시대에서 의미의 시대로 가고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 이들 요구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지성과 감성, 그리고 사회성이 조화된 ‘품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 이질적인 조각들을 서로 결합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우리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