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비 마이 러브 1권
미리보기

비 마이 러브 1권

저자
문경옥 저
출판사
웰메이드출판사
출판일
2013-12-02
등록일
2014-01-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웬만한 여자는 거들떠도 안 보던 차갑고 도도한 남자 김진호. 그의 앞에 난데없이 넉살 좋고 능청스러운 여자, 미옥이 나타난다. 진호가 좋아하거나 말거나 자신은 진호를 찍었다고 선언하며 과감하게 다가오는 이 여자, 사사건건 진호를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이 여자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본문 중에서 -
집으로 돌아온 진호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미옥과 마주쳤다. 뭔지 모르지만 냄새가 아주 죽였다.
“뭐 만들어요?”
“수제비요.”
“냄새가 좋네요.”
“저 좀 도와주세요.”
“뭘 도와드리면 되죠?”
“이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이렇게 잡아 뜯어서 여기로 집어넣으시면 돼요.”
진호는 엉성한 포즈로 서서 밀가루 반죽을 끓고 있는 멸치국물에 뜯어서 집어넣었다. 옆눈으로 그런 진호를 바라보고 있던 미옥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어렸다. 아주 단순하고 지겨운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밀가루 반죽을 뜯어서 물에 넣는 일은 의외로 재미가 있고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도 좋았다.
“그렇게 계속 들고 있으면 밀가루 반죽이 굳으니까 손으로 가끔씩 주물러 가면서 하세요. 이렇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미옥은 진호의 엉덩이를 물 묻은 손으로 와락 주물렀다.
“헉!”
진호가 기겁을 하며 뒷걸음질을 치자 미옥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무…… 무슨 짓입니까?”
“난 진호 씨처럼 엉덩이가 탄탄한 남자가 좋더라.”
정말 어이가 없는 여자였다. 남의 엉덩이를 함부로 만진 걸로도 부족해서 저런 야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지껄이다니! 진호가 혐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자 미옥이 뻔뻔하게 말했다.
“뭘 그렇게 봐요? 빨리 집어넣어요. 수제비 먹기 싫어요?”
진호는 수제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반죽을 육수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미옥이 다시 엉덩이를 만질까봐 잔뜩 긴장한 채였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