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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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오르는 마음
- 저자
- 최예선 저
- 출판사
- 앤의서재
- 출판일
- 2022-12-23
- 등록일
- 2023-01-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83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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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술과 건축을 탐구하는 예술 칼럼니스트, 최예선이 전하는 곱게 늙은 절집 이야기인생의 다음 여정을 오를 때면, 나는 이곳으로 간다!조계산 송광사부터 삼각산 길상사까지??? 삶이 흔들리고 소란스러울 때 찾는 호젓한 산사 17오랫동안 근대 시공간과 미술의 다양한 장면들을 탐구해 온 예술 칼럼니스트 최예선 작가가 이번에는 역사, 건축, 고미술, 차??? 그 모든 걸 아우르는 공간으로 일컬어지는 곳, 절집으로 향했다. 청량한 숲과 바람소리, 물소리에 감응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유장한 세월을 담아낸 불전과 불화의 장엄함에 감탄하며 숱한 절집을 오르던 작가는 이내 깨닫는다. 절집이 이토록 아름다운 건 비단 불세계의 깊은 미의식과 철학 때문만이 아니라고. 수백,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이곳을 오른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와 선한 마음 때문이라고. 이 책에는 시간과 사연을 품고 곱게 늙어가는 절집 열일곱 곳을 넓고 깊게 순례하며 발견한 사려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주불전에 자리한 불상이 품은 각기 다른 사연들, 부처님 손 모양에 담긴 저마다의 의미, 절집은 스러져도 그 자리에 남아 오래전 역사를 더듬어보게 하는 석탑, 간절한 기도를 감싸 안으며 장엄의 세계로 이끄는 불화??? 무엇보다 절집을 더욱 온전하게 만들어준 절집을 오른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적층의 시간들, 소소한 듯 보이지만 곱씹을수록 가슴 깊이 스미는 예술 칼럼니스트의 절집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걸음을 늦추고 귀를 기울이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느새 나의 내면을 응시하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근심을 털어내고 결국은 내 마음을 살피고 헤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작가. 근대에서 산업 시대에 이르는 건축 유산, 특히 ‘집’에 깊이 몰두하며 쓰고 있다. 답사와 리서치로 찾아간 용산에 매력을 느끼고, 이곳에 무수히 남아 있는 적산 가옥에서 실제로 살아보는 중이다. 이 경험은 건축 유산을 우리 삶의 시각으로 밀도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주었다.
근대 건축의 현장을 뜨겁게 기록한 첫 결과물인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를 출간한 이후 12년, 모던 건축이 담고 있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융합의 장면을 지금의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엮어보려는 시도로 이 책 『모던의 시대 우리 집: 레트로의 기원』을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산업의 시대 우리 집’으로 후속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던 리서치 작업으로 근현대 예술가들의 집과 삶을 담은 『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지나간 시대의 집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에세이 『길모퉁이 오래된 집』이 있다. 비정기 미술 잡지를 펴내는 ‘아트콜렉티브 소격’의 동인이기도 하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1부. 포행 - 뜻을 구하는 마음 布行. 좌선하는 중간에 잠시 걷는 일. 걷는 것도 참선하듯이 해야 한다.떠나올 때에야 비로소 나는 그곳에 있네 _조계산 송광사 불일암기르고 차리고 공양하며 닦는 마음 _백암산 백양사 천진암강화도의 장경판이 어쩌다 해인사로 갔을까_가야산 해인사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습니까 _청량산 청량사힘차게 삶을 붙잡는 일에 대하여 _팔공산 은해사 운부암오랫동안 서쪽 하늘을 바라보았다_달마산 미황사 도솔암2부. 친견 - 깊이 바라보는 마음 親見. 친히 보고 직접 보는 것. 마음을 다해 바라본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곱게 늙은 절집이 품은 장엄한 두 세계_천등산 봉정사, 도산서원끽다거, 차 한잔 들고 가시게 _만덕산 백련사,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끝없이 방랑하는 도시 _경주 폐사지 산책할매 부처가 부르는 노래 _경주 남산 순례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곳, 적멸보궁에 오르다 _영축산 통도사어디로든 가게 되고, 누구라도 만나게 된다 _통도사 암자 순례3부. 합장 - 하나로 이어지는 마음 合掌. 두 손바닥을 마주하며 합하는 것. 마음의 경건함과 한결같음을 나타낸다.인생의 다음 여정을 오를 때면 늙은 절집으로 가자 _봉황산 부석사어디선가 본 듯한, 다시 보아도 그리운 _영귀산 운주사정조와 김홍도, 사찰을 짓다 _화산 용주사죽을힘을 다해 자신의 길을 찾고 있는 그대에게 _덕숭산 수덕사 환희대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_삼각산 길상사부록. 절집에 가면 만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