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의사는 생후 4주 미만의 신생아나 미숙아를 진료한다. 저자는 1세대 신생아 의사로, 우리나라 신생아·미숙아 집중치료의 산증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 세브란스병원장, 대한신생아학회장을 지냈다.
『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는 저출생 시대 아기 살리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다. 일평생 탄생의 신비를 지켜보고 노심초사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써 온 노의사의 고백이다.
응급환자로 인큐베이터에 실려 오는 신생아,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 엄마 뱃속에서 40주를 채우지 못한 미숙아, 출생체중이 1kg밖에 되지 않는 저체중아를 살리는 ‘생명의 파수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작디작은 아기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치열한 싸움터이면서, 털모자를 쓴 천사 같은 아기들이 곤히 잠자고 있는 따듯한 요람이기도 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평생 진료하면서 한 번도 자신의 환자와 대화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 1세대 신생아진료 세부전문의이다. ‘미숙아에 새 생명 주는 신의 대리인’으로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온누리교회 서기장로로 세브란스병원을 기독교 병원으로서 정체성을 회복시킨 크리스천이며, 14년간 10만 평에 달하는 병원 신축에 참여한 건축행정가, 미술관 같은 병원을 만든 문화경영자이다. 손씻기를 위하여 직접 연극까지 하며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 감염관리 기본원칙을 솔선수범한 병원장이자 20년 전 신생아 호흡부전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던 경험으로 ‘세브란스 특허박람회’를 병원계 최초로 개최한 산학협동 선구자이다.
“일평생 탄생 현장에서 아픈 신생아들의 생존기를 지켜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연세대 의대 강의실에서 기생충학 수업을 듣는 20대의 이철, 미국 브라운대 연수 중 소아감염학 대가 앞에서 긴장된 얼굴로 발표를 하던 30대의 이철부터, 성인이 돼 자신을 찾아온 이른둥이와 해후하는 70대의 이철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하나로의료재단 명예원장 -전 세브란스병원장/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전 대한신생아학회장
목차
추천의 글이야기를 시작하며Part 1 이른둥이 천사들의 합창출생은 태아에게 천지개벽98일의 기적가장 작은 응급환자인큐베이터가 하는 일환자와 대화할 수 없는 의사생명 존중의 K-나이세상이 궁금해서 일찍 나왔니?털모자를 쓴 천사들캥거루 케어‘이른둥이’라고 불러 주세요신생아 의사는 3D 업종한밤중의 전화벨성인이 된 이른둥이와 해후세상에 일찍 나온 천재들Part 2 어서 와,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처음이지?성인과 전혀 다른 신생아 소생술신생아실 유괴 사건태어나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미숙아에게 비아그라를?신생아의 시니컬한 미소태아와 엄마는 한 몸국민 건강 수비대핵무기만큼 무서운 핵황달손씻기가 살린 아기들기는 아기와 반려견을 같은 실내에?환자는 의사의 선생님아기 분유 온도는 엄마의 체온우유는 송아지, 모유는 아기를 위한 것이유식은 숟가락 연습부터인생에서 처음 만나는 고난Part 3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신생아 연구를 지원한 케네디 대통령수많은 미숙아를 살린 후지와라 교수신약 개발로 미숙아 치료에 희망을달걀부화기가 인큐베이터의 원조미숙아 나이는 세 가지?!도리도리 짝짜꿍 대신 베일리 발달검사우리는 오 패밀리(吳氏家族)입니다포대기 예찬론졸업을 축하합니다엄마 간호사 파이팅!파수꾼의 마음으로만년 적자 탈출기“퇴원을 허락할 수 없습니다”방방곡곡 아기 울음을 듣기 위한 현실적 대책이야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