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있던 자리를 알아채는 사람, 앞모습보다 뒷모습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불리며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던 작가 김달님이 3년 만에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김달님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본다. 가족들이 지나왔을 혼자만 알 법한 시간을, 남모르게 숨겨둔 친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만 가득한 날들을 사려 깊은 태도로 헤아린다. 그렇기에 “외로워질 때면 옆을 봐.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어둠 속에 함께 서 있을 거야”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 되어 곁으로 파고든다.
저자소개
2017년 카카오 브런치에 '마이 그랜드마더 그랜드파더'를 연재해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했다.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 등을 썼다. "어느 날 교복을 입고 길을 걸어가는데, 자신을 도인이라 소개한 이가 나를 붙잡아 세우곤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군요. 그때는 인복이라는 게 다른 복들에 비해 시시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 복 덕분에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음을 안다. 내게 복이 있음을 알려준 많은 이들에게 부지런히 내 복을 나눠주고 싶다."
목차
프롤로그01 무사히 이곳으로 건너왔음으로봄에 하는 일밤을 지켜주는 사람인생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줄 때내가 모르는 너의 인생아유, 잘 긁네보리차가 빨리 식는 계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마음나의 막내에게여길 봐라, 저길 봐라02 마음을 생각하게 돼은희에게정말로 필요했던 건상상하는 뒷모습그곳으로 가자시월의 글쓰기 수업그 여름의 빛시절의 우리우리는 언제까지나입이 궁금한 사람이 기분을 너에게 알려주고 싶어꿈같은 이야기03 떠오르는 얼굴들눈은 펑펑 내리고우리가 그린 원서로에게 믿는 구석언니에게그대로 두어도 좋을 마음아마도 어둠 속에서 우리는현대서점에서 만나우아하고 호쾌한 발야구어디서든, 무엇을 하든스코디 스코시 스쿼시이야기는 어디에서 오나요다정한 이름을 부를 때희망하는 얼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