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탈구조주의는 텍스트의 틈, 불연속성, 비일관성을 드러내는 가운데 구조의 견고함을 해체하는 유용한 시선을 제공한다.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이성 중심주의에 반발하며 사유의 지평을 열었다. 탈구조주의 영향으로 여성, 노동자, 유색인, 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비평이라는 파생상품이 등장했다. 탈구조주의는 문학 텍스트를 새롭게 분석하는 데도 마중물이 되었다. 탈구조주의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을 통해 각자의 사유의 틀과 중요 개념, 성취와 한계를 세밀하게 살펴본다. 탈구조주의 이론을 영문학 작품 분석에 실제로 적용한 사례를 제시한다.
저자소개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과 한국근대 영미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탈식민주의에 대한 성찰』(2006), 『영문학 인사이트』(2021), 『좋은 영어, 문체와 수사』(2023)가 있다. 공역서로는 『탈식민주의 길잡이』(2003), 『문화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2008)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레비나스 관점에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읽기”(2021) 등이 있다. 탈식민주의 작가들 계열에 속하며 디아스포라 서사를 쓴 나이폴(V. S. Naipaul, 1932∼2018)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단행본을 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