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은 결코 유럽만의 것이 아니었다”역사에서 누락된 과학자 이야기로 서구 중심의 반쪽짜리 세계관을 뒤집다아는 과학자를 셋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정도가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그라만 콰시, 베로니카 로드리게스, 사티엔드라 나트 보스는 어떤가? 모두 과학의 역사에서 굵직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지만, 생소한 이름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들이 우리 상식 밖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수의 언론 매체들이 추천한 화제의 책 『과학의 반쪽사』에 그 답이 있다. 이 책은 ‘지워진 과학자’를 중심으로 쓴 새로운 역사책이다. 워릭 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과학 천재는 유럽에만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학으로 세계가 연결되기 시작한 15세기의 아즈텍 수도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유럽과 미국의 유명 과학자들보다 앞서서 빛나는 성과를 냈던 또는 그들에게 분명한 과학적 영감을 주었으나 그동안 무시당한 아시아, 아프리카, 태평양 등 비유럽 과학자를 조명한다. 코페르니쿠스보다 먼저 천동설의 모순을 발견한 이슬람 천문학자부터 아인슈타인에게 양자역학의 영감을 준 인도의 물리학자까지, 교과서에서 볼 수 없던 과학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연결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기술 강국들(우리 안보에도 중요한)이 진행 중인 과학 정책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까지 폭로한다. 과학, 역사, 정치를 하나로 연결하며 우리의 반쪽짜리 역사를 채워주는 금쪽같은 책이다. 어려운 세계사를 재미있게 알고 싶은 사람, 역사학도와 자연과학도 및 교육자, 기술패권의 향방이 궁금한 정재계 리더, 뽐낼 수 있는 잡학 상식과 지적 교양을 쌓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소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워릭 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 조교수로 임하고 있다. [가디언], [네이처], [BBC 히스토리 매거진]을 비롯한 여러 학술지와 잡지에 글을 기고했으며, 연구 주제는 인도의 천문학 관측에서 호주의 자연사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펼쳐져 있다. 2012년 영국과학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BBC 신진 연구자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학술서인 『마음의 재료들(Materials of the Mind)』을 저술한 바 있으며,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대중서이다.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는 글_ 근대과학의 기원1부. 과학 혁명: 1450~1700년1장_ 신대륙에서 신대륙의 자연사 아즈텍의 의학 인류의 발견아메리카 대륙 지도 만들기 결론 2장_ 천상과 지상 세계고대의 저술 번역하기 르네상스 시기 유럽의 이슬람 과학 오스만제국의 르네상스 아프리카의 천문학자들 베이징의 천문학인도의 천문대 결론 2부. 제국과 계몽주의: 1650~1800년3장_ 뉴턴과 노예무역 고레섬의 중력잉카의 천문학자들태평양 항해기 러시아의 뉴턴 결론4장_ 자연의 경제노예제와 식물학 동인도제도의 자연사중국에서 온 놀라운 음료 도쿠가와 시대의 자연 연구 결론 3부. 자본주의와 갈등의 시대: 1790~1914년5장_ 생존을 위한 투쟁아르헨티나의 화석 사냥꾼들 제정러시아의 진화론일본 메이지 시대의 다윈주의 청나라에 수용된 자연선택론 결론 6장_ 산업의 발전과 실험제정러시아 시대의 전쟁과 날씨오스만제국의 공학 발전 식민지 인도에서 전파 연구하기 메이지 시대 일본의 지진과 원자 결론 4부. 이데올로기 전쟁과 그 여파: 1914~2000년7장_ 빛보다 빠른 것 혁명기 러시아의 물리학 중국으로 간 아인슈타인일본의 양자역학 제국과의 투쟁과 물리학 결론 8장_ 유전학의 나라멕시코의 돌연변이 연구 식민지 이후의 인도 유전학 마오 주석 치하의 공산주의 유전학 이스라엘의 건국과 유전학의 발전결론 마치는 글_ 과학의 미래 감사의 말 참고 문헌 도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