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바깥
이희원 소설집 <안의 바깥>은 소설가 이희원의 첫 소설집으로 다채로운 소재와 주제를 다룬 세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 소설을 담고 있다. 먼저 단편 [가장 완벽한 위로]는 운명론적 결정론에 관한 담론에 기대어 진정한 위로의 정의를 묻는다.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한 [안의 바깥]은 현대 사회에서 대두되는 정체성의 문제, 즉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심화하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 사이의 괴리 속에서 발생하는 현대인의 혼돈을 다루고 있다. 단편 [배인]은 이성적 판단을 근거로 합리성과 배타성으로 무장한 주인공을 비과학적 상황에 직면시킴으로써 발생하는 모순과 소외의 이슈를 다룬다. 불교에 귀의한 고양이와 기독교를 믿는 쥐가 나오는 우회 소설의 일종인 중편 [서묘전]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이 어느 정도 전래동화의 형식에 착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죄와 용서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종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얽어 전개하고 있다.
이희원의 소설은 한마디로 거리감의 문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믿을 수 없는 화자를 적극 활용하여 독자들이 작중 인물들에 공감하기보다는 관조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여 현실을 새롭게 조망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작가의 말
이희원 소설집 - 안의 바깥
가장 완벽한 위로
안의 바깥
배인
서묘전
1. 잿빛 쥐
2. 잿빛 고양이
3. 말씀을 받잡다
4. 일주문을 넘다
5. 잿빛 쥐와 잿빛 고양이
6. 첫 만남
7. 후일담
8. 광명교회
9. 깊은 인연
10. 안전한 땅콩
11. 우리가 죽으면
12. 생일
13. 모두 한자리에
14. 업은 업일 뿐
15. 한 번의 용서
16. 누구 맘대로
17. 자비
18.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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