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론인 손석희, 뮤지션 옥상달빛, 감독 이재규 추천!“시키는 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렇게 공허하고 무기력할까”살던 대로 사는 것에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숨 쉴 틈《빈틈의 위로》는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끝없이 완벽하기를 바라면서 우울과 공허와 외로움 등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심리 에세이다. 정신과 의사 김지용의 예리하면서도 세심한 문제 제기로 시작해, 자타공인 꿈을 이뤄본 사람들(MBC 강다솜 아나운서, MBC 서미란 피디, 김태술 전 프로농구선수)이 어느 순간 무너지거나 갈등하거나 방황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균형 감각을 찾기 위해 분투한 이야기가 차례대로 등장한다. 이들의 고백은 때로는 무척이나 솔직하고 용감해서 놀랍고, 때로는 깊고 내밀해서 숨죽여 읽게 된다.사회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사람들의 어쩌면 가장 우울하고 고단한 시절에 관한 고백이 담긴 이 책은, 이들이 우울과 고단의 바깥으로 나오는 데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기에 더 현실적이다. 그래서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로 읽힌다. 타인의 시선과 내적 요구로 무너져본 적이 있다면, 책의 어느 한 대목에서든 자기 이야기가 포개져 보일 것이다.마지막 장에서 정신과 의사 김지용은 이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와 통합하며, ‘해야 하는 일’ 사이에 ‘하고 싶은 일’을 슬쩍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잃었던 삶의 감각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해야 할 일에 잡아먹히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우리 삶에 ‘빈틈’을 확보해주는 일. ‘사회적 압력’의 포화가 쏟아지고, ‘완벽한 삶’이라는 도달 불가능한 망령 같은 목표를 붙잡고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 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면, 어쩌면 ‘빈틈을 확보해 야금야금 위로받는 순간을 즐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지 않을까.
저자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교 대학원 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3월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 활동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을 시작해 3년 넘게 진행 중이며, 지금은 활동 영역을 확장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와 [거리의 만찬]에 출연했으며 ‘심리적 안전기지’를 주제로 [세바시]에서 강연했다. MBC 북팟캐스트 [서담서담] 진행자, SBS 인잇 컨트리뷰터로도 활동 중이다. [뇌부자들] 멤버들과 함께 쓴 책으로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가 있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는 그의 첫 단독 저서다.
목차
추천의 말머리말 | 열심히 살았지만 공허한 당신에게1. 해야 하는 일에 짓눌린 당신에게 필요한 것: 김지용그 놈의 영어 공부“잘 지냈어요. 코로나에 걸렸었거든요”하나가 아닌 마음누구나 남이 그려준 가면을 쓰고 산다열심히 노력해도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다면2. 마음의 염증을 흘려보내는 법: 강다솜매일 뺨을 맞는 기분“정말 나랑 안 맞아”입사한 해에 휴가 간 첫 신입강다솜 좀비 시절“나만의 꽃밭을 만들고 싶어”예상치 못한 설렘영화 300편이 내게 준 것아등바등의 역사사진이라는 세계무용함이 우리를 구한다3. 불안이 필요 이상으로 덩치를 키우지 않도록: 서미란장래희망이 ‘건강’인 아이스무 살의 가출 사건아픈 걸 아프다고 말할 줄 아는 능력약하지만 약하지 않습니다: 탄자니아 여행 이야기다섯 번의 낙방 그리고 합격‘잘해야 한다’는 마음“나는 화날 때 책을 읽어”조심하지 않고 마구마구 신나게나의 번아웃 이야기“이게 라디오지”4. 내 안의 이인조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김태술비상 그리고 추락사라진 내 전부내 안의 마음들결핍과 성공, 그리고 성공과 결핍이 또한 내 삶이다“농구 코트는 네게 너무 좁아”5. 무엇보다 나를 더 아껴보고 싶어서: 다시 김지용어쩌다 쓴 감투“힘든 이야기, 죄송해요”내 마음의 방파제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난 잘 안 우는 사람인데”맺음말 | 내게 빈틈을 선물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