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3인의 고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들려요 내 말?
내가 마누라에게 쫓겨난 남자라네요
이십 년 연하남을 데려왔던 누이
자다가 일어나서 무채를 썰었지요
내가 그만 부부싸움을 붙이고 말았어요
모르는 여인의 편지
굴비가 돗자리처럼 펄럭이는 법성포를 다녀와서
개가 오리를 물어죽이더니 새끼를 낳았어요
사노라니 이런 우연도
벼락처럼 취직을 했었는데요
옥탑 방에서 지하 감옥을
여자 목욕탕, 하나도 안 신비하더군요
자연의 역습이 시작된 걸까?
농협장 선거 한 번에 이억사천?
뜻밖에도 철학을
생명의 신비는 정말 신비로워요
이런 놀이라면 하루 열 번도 참석하겠다
제수씨가 내 팬티를 달라고 왔는데요
외로움도 우울함도 없이
나 결혼할까? 배드민턴 치고 싶어
엄마도 엄마의 제삿날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