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신화학자 이윤기
그가 영원한 신화의 세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신화 이야기
21세기 한국인의 교양 지도를 바꿔 놓은 책으로 꼽히며 신화 열풍을 일으킨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마지막 권이자, 저자의 유작이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신화학자로 평가받는 이윤기는 자신의 마지막 저서를 통해 금양모피를 찾아 떠난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올코스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하는 이아손과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올코스의 왕자 이아손은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를 내쫓고 왕이 된 숙부 펠리아스를 피해 펠리온 산에서 현자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손에 길러진다. 장성한 이아손은 스승의 조언에 따라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산을 내려와 이올코스로 향한다. 펠리아스는 이아손에게 콜키스 땅의 금양모피를 찾아오면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이아손은 머나먼 땅 콜키스로의 모험을 위해 그리스 전역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소집해 아르고 원정대를 꾸리고,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인생의 풍랑과 암초에 부딪쳐 쉽게 좌절하는 젊은이들에게 저자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이윤기. 194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위해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책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인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경북중학교, 성결교신학대 기독교학과를 수료하였다. 국군 나팔수로 있다가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 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비롯해 오랫동안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뒤 신화에 관한 저서를 내 크게 성공했다.
1976년 첫 번역서 『카라카스의 아침』을 펴냈고 그 이듬해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종교학 초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번역을 생업으로 삼아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이야기』 , 『신화의 힘』, 『세계 풍속사』등 20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번역가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에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1999년 번역문학 연감 『미메시스』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윤기는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장미의 이름』은 해방 이후 가장 번역이 잘 된 작품으로 선정됐다.
2000년 첫 권이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전 5권)는 ‘21세기 문화 지형도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신화 열풍을 일으키며 200만 명 이상의 독자와 만났다.
번역과 동시에 작품활동도 이어갔다.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을 출간하며 문단으로 돌아온 그는 중단편과 장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은 풍부한 교양과 적절한 유머, 지혜와 교훈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른의 소설’ 또는 ‘지성의 소설’로 평가받았다.
장편소설 『하늘의 문』,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등과 소설집 『하얀 헬리콥터』,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펴냈고, 그 밖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교양서와 『어른의 학교』, 『꽃아 꽃아 문 열어라』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2010년 8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이스탄불의 흐린 주점에서
1. 이아손, 하산하다
2. 모노산달로스
외짝 신 사나이가 왕이 된다! / 신발에 얽힌 사연
3. 펠리아스의 계략
왕좌를 내놓으시지요 / 프릭소스의 금양모피 / 배 만들기도 만만치 않네
4. 영웅들, 배를 띄우다
아르고나우타이 / 항해는 시작됐다
5. 렘노스 섬의 여인들
렘소스의 아테(禍)
6. 퀴지코스의 비극
은혜를 원수로 / 헤라클레스의 중도하차
7. 피네우스의 예언
때 아닌 권투 시합 / 희망은 운명을 이긴다 / 충돌하는 바위섬, 쉼플레가데스
8. 금양모피를 향하여
헌 이빨 대신 새 이빨을 얻고 / 콜키스 땅의 세 가지 난관
9. 항해의 뒷모습
이아손과 메데이아 / 영웅은 머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