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이상용 2
야구를 보는 눈을 업그레이드해줄 스포츠동아 인기 연재작
눈이 아닌 머리로 봐야 알게 되는 진짜 야구
팀을 승리로 이끄는 진짜 선수는 누구인가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도, 한순간에 패배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마지막 선수 마무리투수 - 우리는 그들을 클로저라 부른다.
누구에게나 강점과 약점이 있는 법이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성공하는 자, 앞서가는 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감추는데 능숙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프로 스포츠는 자신이 남긴 결과가 숫자로 기록되어 몸값으로 평가되는 세계다. 경쟁도 치열하다. 스타플레이어라 해도 자신의 강점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없다면 경기에 나설 기회를 점점 잃게 되고 결국은 도태된다.
특히 야구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하는 투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은 일단 투수로 야구를 시작했던 경우가 많을 정도로 투수라는 포지션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동시에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다.
특히 시합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에겐 가장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다. 그의 공 끝 하나에 시합이 승리로 돌아갈 수 있고, 이기고 있던 시합이 패배로 귀결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는 클로저(CLOSER)라 부른다.
약점을 감출 수 없다면 인정하고 수없이 좌절하라.
그것이 벽을 넘는 길을 찾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10년 차 베테랑 투수 이상용. 다른 투수의 변화구보다도 느린 구속을 가진 탓에 제대로 된 기회도 얻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고 있다. 구속을 10km만 높일 수 있다면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겠다는 간절함과 눈물, 수없는 좌절 끝에 이상용은 다른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끝까지 ‘야구’를 파보기로 한 것.
상대할 선수의 스탯을 컴퓨터처럼 입력하고, 투수와 타자의 구위 승부가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이기는 길을 발견한다.
하지만 ‘구속이 느린 2군용 투수’라는 선입관에 눌린 그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이제 혼자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함께 만들 동료를 찾기 시작하는 이상용. 과연 그에게 기회의 빛이 찾아올 것인가? 그리고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야구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야구만화 《GM》과 같은 세계관
야구를 보는 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머리로 보는 야구만화
《클로저 이상용》의 연재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 건 최훈의 또 다른 야구만화 《GM》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GM》은 연재 초기 최고의 야구만화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았지만 스토리가 길어지면서 점점 한 회 한 회 사이의 간격이 길어졌고, 결국 팬들까지 떠나가는 아쉬운 결과를 낳으며 완결되었다. 처음 구상할 때 생각했던 스토리에 많은 덧칠이 있었고 구상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GM》에서 남긴 아쉬움을 교훈 삼아 《클로저 이상용》은 초반 구상했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며 매일 꾸준하게 연재되고 있다.
2권은 다음달 발행될 예정이다.
줄거리
마침내 고대하던 1군 콜업을 받은 이상용. 하지만 1군의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모래처럼 뭉치지 못하는 팀웍, 최소한의 분석조차 결여된 전력분석, 정치에만 몰두하는 코치수뇌진.
오로지 자기 일신만을 생각하는 스타 플레이어…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팀의 승리를 위해 고민하는 선수들이 있었고,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감독이 있다.
이상용과 진승남은 팀의 뒷문을 굳건히 막아내고, 자신의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보탠다. 그리고 자신만의 분석을 다른 선수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국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여 있는 1군은 방심하면 한 순간에 흐름을 가져가 버리는, 생각보다 훨씬 힘겨운 무대였다.
과연 이상용의 팀 게이터스는 만년 최하위의 불명예에서 탈출하여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