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에 지친 당신에게 보내는 한 장의 목욕권
지옥처럼 뜨거운 가마 속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나만의 작은 낙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경 신춘문예 스토리 부문 1등 당선 정소정 첫 장편소설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곳 미선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상처 입어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넘어진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고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꿈의 불가마』는 현실에 좌절하여 넘어진 이들이 숨을 돌리고 쉬어 갈 수 있는 꿈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오래된 예언을 품은 불가마에서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근심도 가마에서 흘리는 땀처럼 씻겨나가 조금은 그 무게가 가벼워질지 모른다. 당신에게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곳’ 미선관에 지금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한 장의 목욕권을 동봉한다.
저자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을 하며 처음 희곡을 썼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몇 편의 영화를 쓰고 연출했다. 졸업 후 예술행정가로 일하던 중 〈지하철 1호선〉 4000회 기념공연을 보고 돌아온 밤부터 다시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2012년 〈모래섬〉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같은 해 〈뿔〉이 봄 작가 겨울무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고, 〈가을비〉로 밀양국제공연예술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2022 한경 신춘문예에서는 〈미쓰 불가마〉로 스토리 부문 1등에 당선되었다.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특유의 감각, 현대인들의 불안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날 선 시선으로 주목받으며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지지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이후 영상과 무대를 접목하거나 인터랙티브 영상 스토리 등 폭넓은 범위의 작업을 하고 있다. 〈뿔〉(아르코예술극장), 〈모래섬〉, 〈가을비〉, 〈홀린 날〉, 〈비밀친구〉, 〈러브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목소리〉, 〈드림타임〉(국립극단), 〈소리의 숲〉(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햇빛나르기〉(KT올레영화제 본선진출), 〈초대〉 등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목차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곳
꽃탕, 사랑을 닮은 아침 첫 막
하루에 두 번 마음에 물을 주는 시간
한여름의 불가마
막이 좋은 날
운명을 사는 불가마 쇼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 불가마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