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급등주 완벽 분석
국내와 미국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인 지 어느 덧 십 년이 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종목을 거래했고, 하한가도 맞았고, 상한가도 맞았고, 유상증자도 당하고, 무상증자도 받았다. 다행히 몰빵한 종목에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가 나오지 않았기에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십 년을 지켜보는 동안 미국 지수는 어마어마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 지수는 언제나 제자리를 지켰다. 시골 마을의 장승도 한국 지수만큼 철저하게 제자리를 고수하진 않았을 것이다. 오른다 싶으면 다시 제자리로 왔고, 주주들의 기대는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
결국 시장의 우상향을 믿고 투자하라는 수많은 주식 책들은 오직 미국 시장에만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사망선고를 받고 사라졌다. 회사의 재무 등을 분석해 저평가 받고 있으면 투자하라는 다른 주식 책들도 수년이 흘러도 저PER/저PBR을 벗어나지 못해 주주들에게 외면받게 되었다. 한마디로 국장은 국장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이제는 지배적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러나 국장에서 모든 투자자가 손실만 보지는 않는다. 국민연금은 국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고, 지수 투자라는 가장 쉽고 안전해보이는 길을 제외하고 보면 국장은 제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매일매일 적어도 1개, 많을 때는 10개가 넘는 급등주(이 책에서의 급등주는 거래대금 500억 이상, 상승률 15%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경우를 말한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수가 3% 이상 하락하는 날에도 그런 종목은 반드시 존재하고, 그래서 지수가 횡보하는 국장에서는 그런 급등주를 위주로 매매해야만 승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럼 그 급등주를 어떻게 미리 찾을 것이며, 장중에는 어떻게 확인하고, 어떻게 매수해서 어디서 매도해야 할 것인가? 그 의문에 답하기 위해 2023년의 급등주를 전부 분석했다. 2023년의 급등종목은 약 200거래일 동안 1,600여 개가 나왔다. 그 종목들의 차트, 수급, 재무를 분석하고 월별로 통계를 내고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아마 급등주에 대한 사소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늘 외국인이 대량매수했으니 내일 오를 확률이 높겠지?'
정말 사실일까? 그 답은 책 속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지지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2024년 12월 계엄 발표 이후로 더더욱 나락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우원식 테마주, 한동훈 테마주, 홍준표 테마주 등의 정치 테마주들은 오늘도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박스피가 지긋지긋하고, 장투한다고 들고 있다가 기습 유증 당하는 것도 넌더리 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시라. 50만원, 100만원 내가며 사람 현혹시키고 종국에는 계좌 깡통 만드는 리딩방에 가입할 시간에 이 책을 보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적어도 이 책을 보고 나면 국내 주식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작은 실마리라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