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으로 가는 이야기
작가-작품-독자의 트리플을 꿈꾸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29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스물아홉 번째 작품.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성혜령의 신작 소설집이다.
2021년 데뷔 이래 줄곧 “돌연한 균열”로 불거진 ‘일상의 불안’을 그려온 성혜령이 “산으로 가는” 세 소설로 찾아왔다. 실종된 동생의 시신이 숨어 있는 산, 잘린 아버지의 손가락이 묻힌 산, 산 채로 매장된 돼지가 있는 산. 성혜령의 ‘산’은 생生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死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트러뜨리며 독자를 무한한 중간 지대, 회색 공간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