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은 찰나의 황홀 속에서 영원을 꿈꾼다.”
인간이 사랑을 그려온 방식은 시대마다 달랐지만, 그 감정의 본질은 한결같이 깊고 강렬했다. 어떤 시대에는 사랑이 신화 속 신들과 함께 초월적 운명으로 기록되었고, 어떤 시대에는 현실 속 빛과 그림자에 담겨 삶과 맞닿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사랑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며, 예술은 그 사랑을 눈부신 아름다움 속에 새겨 넣었다.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는 바로 그 사랑의 순간들을 포착한 책이다. 단순히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예술이 사랑을 어떻게 형상화했는지 탐색하는 여정을 선사한다.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주의, 인상주의까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50점의 명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그 속에서 사랑의 변천사를 읽게 된다.
이 책은 크게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삶과 사랑, 죽음’이라는 거대한 주제에서 출발하여, ‘빛과 자연의 교향곡’ 속에서 사랑의 감각을 탐색하고, ‘감정의 무도회’와 ‘욕망의 유희’에서는 사랑이 내재한 열정과 갈망을 만나게 된다. ‘기억의 정원’에서는 추억 속 사랑이 어떻게 미화되는지, 그리고 ‘시간과 영혼의 숨결’에서는 사랑이 영원성을 꿈꾸는 방식을 들여다본다.
첫 번째 테마인 ‘삶과 사랑, 죽음’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 아르놀트 뵈클린의 〈죽음의 섬〉 등 사랑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인 사랑과 그것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탐구한다. 이후 ‘빛과 자연의 교향곡’ 테마에서는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사랑과 감정을 담은 빛의 변화와 자연의 조화를 살펴본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등을 통해 사랑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욕망의 유희’, ‘기억의 정원’, ‘시간과 영혼의 숨결’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한 편의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테마 속에서 시대별 대표 작품을 살펴보다 보면, 그림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이를 담은 화가의 속삭임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와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이자, 알비(ARBY)와 루비박스의 공동대표다. 「월간미술」 수석 기자, 일민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국대학교에서는 미술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주리대학교(컬럼비아)와 홍익대학교에서 고고학 · 미술사학으로 학사 ·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원형, 아키타이프》, 《이탈리아 작은 미술관 여행》,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공저)가, 번역서로는 《그리스 미술》, 《이집트 미술》, 《회화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관. 삶과 사랑, 죽음
1 프랭크 캐도건 카우퍼, 〈허무〉
2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3 프레더릭 레이튼, 〈타오르는 준〉
4 오귀스트 로댕, 〈지옥의 문〉
5 아르놀트 뵈클린, 〈죽음의 섬〉
제2관. 빛과 자연의 교향곡
6 클로드 모네, 〈수련〉
7 존 싱어 사전트, 〈마담 X〉
8 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9 빈센트 반 고흐, 〈밤의 카페〉
10 오귀스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제3관. 그림자의 여백
11 에드가 드가, 〈발레 수업〉
12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전함 테메레르〉
13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의 방랑자〉
14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해변의 수도승〉
제4관. 감정의 무도회
15 외젠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16 외젠 들라크루아, 〈사람들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7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 〈비너스의 탄생〉
18 장 레옹 제롬,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19 앨버트 조셉 무어, 〈사과〉, 〈묵주〉, 〈소파〉
제5관. 욕망의 유희
20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21 토머스 게인즈버러, 〈앤드류 부부〉
22 자크 루이 다비드, 〈호라티우스의 맹세〉
23 자크 루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24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제6관. 기억의 정원
25 카날레토, 〈대운하의 레가타〉
26 프라 안드레아 포초, 〈성 이그나티우스의 영광〉
27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8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29 조르주 드 라 투르,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등불 아래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제7관. 비극에서 피어난 찬란
30 피터르 얀스 산레담, 〈하를렘의 성 바보 교회 내부〉
31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 〈다비드〉
32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 〈아폴론과 다프네〉
33 프란스 할스, 〈웃고 있는 기사〉
34 페테르 파울 루벤스, 〈십자가를 세움〉
제8관. 욕망의 고백
35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성 마태의 소명ㅍ
36 아뇰로 브론치노,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37 안토니오 다 코레조, 〈제우스와 이오〉, 〈레다와 백조〉
38 라파엘로 산치오, 〈갈라테이아의 승리〉
39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제9관. 시간과 영혼의 숨결
40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4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아담의 창조〉
42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최후의 심판〉
43 알프레히트 뒤러, 〈멜랑콜리아 I〉
44 베첼리오 티치아노,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
45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특별관. 초월의 빛
46 도나텔로, 〈다비드〉
47 슈테판 로흐너, 〈장미 정원의 성모 마리아〉
48 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
49 랭부르 형제, 〈베리 공의 매우 호화로운 성무일과서〉
50 오텅의 기슬레베르투스, 〈동방박사의 꿈〉
나오는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