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딸의 죽음에 절망한 아버지의 복수를 돕는 미스터리한 킬러의 통쾌한 응징극일찍이 아내를 잃은 박기태의 인생은 하나뿐인 딸마저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소식에 산산조각 났다. 딸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는 더욱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살인이 자살로 위장되었고, 그 뒤에는 교내 성매매 조직의 잔혹한 범죄가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가해자들은 모두 권력층 자녀들이라 사건은 은폐되었고, 진실은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묻혀 갔다.절망과 분노로 무너져 내린 박기태 앞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림자’라 불리는 이 킬러는 박기태의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을 응징하고 그 대가로 박기태의 목숨을 가져가기로 한다.그때부터 성매매 조직의 가해자들이 하나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한다. 익사, 감전사, 도피한 해외에서 갱단에 의한 죽음. 모든 살인은 완벽하게 위장된다. 경찰청장에게서 이 연쇄적인 죽음의 배후를 파헤치라는 임무를 받은 전직 정보 경찰 권성호는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그들이 어떤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저자소개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암행어사의 암행이 어두울 암(暗)에 움직일 행(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줄곧 ‘어둠을 걷는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어둠 속을 걸어가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때 ‘어둠의 길을 걷는 어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을 거쳐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송현우가 아니라 이명천의 포지션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쫓는 쪽보다는 쫓기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고,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기담과 전설들을 더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