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알고리즘
요즘 마케팅은 과거처럼 데이터를 쌓는 일이 아니라,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고객의 진심을 찾아내는 일이 되었습니다.
클릭 수, 이탈 고객 비율, 체류 시간, 장바구니 목록……
데이터는 쌓이지만, 정작 고객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여전히 잘 보이지 않습니다.
AI가 추천도 해주고, 콘텐츠도 만들고, 자동 타겟팅도 가능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고객의 감정, 선택의 망설임과 기대, 후회와 안심 같은 마음의 흔적까지 정확히 읽어내고 있을까요?
저는 오랜 시간 고객을 관찰해 오며, ‘말보다 행동’, ‘이유보다 감정’이 더 많은 걸 말해준다는 걸 배웠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소비자를 마주하는 시대에는 데이터보다 그 안에 담긴 맥락과 감정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 책은 그 복잡한 심리의 흐름을 어떻게 실전 마케팅에 연결하고 공감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을지를 다룬 책입니다.
AI 시대에도, 설득이 아닌 ‘공감 설계’가 마케터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