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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 저자
- 노회찬,구영식 공저
- 출판사
- 비아북
- 출판일
- 2014-12-09
- 등록일
- 2015-04-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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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회찬, 작심하고 진보의 미래를 말하다!
1972년부터 82년까지 학생운동 10년, 82년부터 92년까지 노동운동 10년, 92년부터 국회 입성까지 진보정당운동 12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현실정치 10년.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은 유신독재 시절보다도 지금이 진보의 더 큰 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진보운동 내부의 모순이 폭발했고, 국민의 충격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진보의 가치를 토대부터 재점검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결연한 목소리로 ‘진보의 재구성’을 주창하는 이유다. 낡은 진보의 재조립을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힌다. 이 책은 노회찬이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 등)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을 창립하고, 매일노동뉴스의 발행인, 진보정치연합의 대표를 역임했다. 국민승리21기획위원장, 민주노동당 사무처장, 중앙선대본부장, 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 진보신당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1956년 부산의 한 산동네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거기서 자랐다. 함경도 출신 피난민이었던 그의 부모는 아들 노회찬이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다. 아름다운 감성을 지닌 인격체로 성장하길 바랐던 어머니는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에게 어느 날 첼로를 건네주었다. 단칸방 하나에 다섯 식구가 살던 시절이었다.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상경한 노회찬은 1972년 10월 유신을 경험한다. “전쟁을 겪은 소년은 더 이상 소년이 아니”었다. 1973년 경기고에 입학한 뒤, 사회과학 공부모임을 조직하고 유신독재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만드는 등 ‘자생적 운동권’으로 변모해 갔다.
1976년 고려대 정외과에 입학, 유신 말기 상황 속에서 학생운동의 한계를 깨달아가던 그는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거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경제를 떠받치는 노동자들이 조직화되어 앞장설 때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1983년 고려대 졸업식과 영등포 청소년직업학교 졸업식 날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었다. 이미 노동자로 살기 위해 용접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딴 그는 기꺼이 직업학교 졸업식을 선택했다. 과학적 사회변혁운동 1세대의 출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987년 6월 10일, 인천과 부평 노동현장 한복판에서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의 창립이 선포되었다. 그것은 전국적인 노동자 정치조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합법적 진보정당운동을 모색하던 그는 1989년 공안당국에 의해 검거, 구속되고 1992년 만기출소한다.
여기까지가 노회찬 인생의 1기라면, 석방 후의 삶은 2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 진보정당운동의 본격적인 시작과 발전의 시간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1993년 이래 ‘진보정당추진위원회’를 거쳐 ‘진보정치연합’ 대표가 되고, 1997년 민주노총, 전국연합 등과 함께 ‘국민승리21’을 건설. 1999년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거쳐 2000년 1월 민주노총과 결합하여 민주노동당을 창당. 민주노동당 부대표, 사무총장, 그리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2004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원내입성의 꿈을 마침내 실현해 내었다. 정당 지지율 13.03%. 비례대표 8번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회찬은 이미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중정치인이 되어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발화되는 순간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작가 조세희의 말처럼, 그는 단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들어온 말과는 ‘다른 말’을 하는 정치인이었던 것이다.
시련은 다시, 다가왔다. 당 혁신은 좌절되었고, 민노당은 분당되었다. 2008년 진보신당 후보로 노원구에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홍정욱에게 석패했다. 그러나 울산 북구 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 당선. 암중모색기를 거쳐 진보신당 대표인 그는 작년(2009년) 12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였다. 직후 ‘삼성 X파일 사건’ 항소심 재판부는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4년간의 긴 터널의 끝, 바로 그의 인생 3기가 시작되고 있다.
저서로는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나를 기소하라』,『나의 고전 읽기』, 『힘내라 진달래』,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진보의 재탄생』『리얼 진보』(공저)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Quo Vadis, 진보?
여는 글 | ‘진보의 세속화 전략’을 생각하다
1장 진보, 침몰이냐? 돌파냐!
침몰하는 배 위의 밥그릇 싸움
악마의 프레임 ‘심판론’
야권 연대는 독배인가? 성배인가?
진보정당은 어떻게 커야 하는가
야권은 재편된다
2장 노동의 새벽
반역의 세월, 혁명을 꿈꾸다
용접공의 인민노련
지하조직을 벗어나 도약을 준비하다
87년, 엇갈린 6월과 7월
789대투쟁 계승의 실패
노동의 분열
무엇이 문제인가
3장 화이부동(和而不同) 부동이화(不同而和)
진보정당의 계보
변혁의 세상, 새로운 길을 찾다
진보정당의 용트림 국민승리 21
비판적 지지론, 그러나 논쟁은 현실이 정리한다
민주노동당, 수면 위로 떠오르다
미완의 과제, 노동단결
끝나지 않은 실험, 거대한 소수전략
지금도 무상복지가 황당한가?
4장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종북이 아니라 패권이 문제였다
제2의 폭풍 통합진보당 사태
진보에 불어닥친 쓰나미
자가당착
자조적 자주
더디 가도 갈 것이다
무능과 분열의 방정식
부활은 극복을 전제로 한다
운동권을 탈피하라! 진보를 재구성하라!
혁신이 없다면 통합도 없다
노동있는 민주주주의를 향하여
리더는 쇄빙선의 맨 앞에서 얼음장을 깬다
5장 진보, 넌 누구냐
진보는 노동의 가치를 실현한다
북유럽 모델
우리는 국가주의자들이다
도덕의 딜레마, 시장의 우상
누구를 위한, 어떤 세계화인가?
안보와 성장 전략
나누어지지 않는 파이
북한을 말하다
우리 안의 낡은 전선
6장 지금 대한민국
왜곡된 뿌리, 뒤틀린 보수
왜 DJ와 노무현은 애증인가?
패착의 한 수, 뉴라이트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박정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대통령 박근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일베
분노의 자화상, 세월호!
우리의 새는 언제 양쪽 날개를 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