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러다 다 죽어!”극단적 혐오, 감시와 통제, 기후 재앙, 팬데믹…멸망 직전의 세계로 SF가 걸어 들어왔다인류는 유례없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과 함께 기술이 세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이번 세기의 첫 25년을 지나면서 미래에 대한 낙관보다 비관이 짙어졌다. 극심한 불평등, 성별·종교·인종·민족·취향을 둘러싼 갈등의 격화, 파괴적 재앙으로 실체를 드러내는 기후 위기, 소셜미디어가 부추기는 극단주의까지. 무너지는 세계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할까?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은 이 같은 질문에 SF의 상상력을 빌려 답하려는 시도다. 오랜 SF 독자이자 과학 전문 기자인 강양구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복잡한 관계를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학문 분야인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프랑켄슈타인』, 『멋진 신세계』, 『1984』를 잇는 SF 열여덟 편을 발굴해서 보여 준다. 각각의 작품은 AI 시대의 노동, 디지털 시대의 초연결, 인공 자궁, 외계 지적 생명체 등 기술 문명이 던지는 첨예한 쟁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렌즈가 되기도 하고, 서양 중심의 지배 담론, 인종주의, 노인 문제, 감시 사회, 불평등, 전쟁 등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무의식과 관성을 선명히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SF를 상상력의 도구 상자 삼아 인류 문명을 성찰하는 이 책은 과학기술과 사회, 나아가 인간성의 미래를 사유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시민과학센터) 결성에 참여했다. [프레시안]에서 과학·보건의료·환경 담당 기자로 일했고, 부안 사태, 경부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비리, 황우석 사태 등의 기사를 썼다. 특히 2003년, 2009년, 2015년, 2020년까지 감염병 유행 사태를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다.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 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TBS 과학전문기자이자 지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의 품격』,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핵발전소의 비밀』,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공저), 『과학 수다』(공저) 등이 있다.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을 진행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망가진 세계에서 상상한다는 것1부 리셋 : 우리 사회 무의식을 뒤집다01 서양의 지배는 역사의 필연일까 _킴 스탠리 로빈슨 쌀과 소금의 시대02 노인은 쓸모없는 존재인가 _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03 세상이 몰락했는데 소설 따위가 뭐라고_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스테이션 일레븐04 인종은 과학적인 개념인가_옥타비아 버틀러 킨05 영원히 살면 행복할까_야마다 무네키 백년법06 다름을 배척하고 순수에 집착하면_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2부 폭로 : 현실을 드러내다07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꼭 지켜야 하는 이유_코리 닥터로우 리틀 브라더08 기록되지 않은 진실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_켄 리우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09 도시를 잡아먹는 도시_필립 리브 모털 엔진10 영원한 전쟁을 끝내려면_조 홀드먼 영원한 전쟁11 대정전을 두려워하라!_마크 엘스베르크 블랙아웃12 수돗물이 끊기면 생기는 일_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드라이3부 실험 :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다13 AI 시대에 우리는 행복해질까_장강명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14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_코니 윌리스 크로스토크15 외계인이 있을까요? 네, 바닷속에 있습니다!_존 윈덤 초키16 인류가 지구를 떠나야 한다면_닐 스티븐슨 세븐이브스17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_스티븐 킹 11/22/6318 누구를 위한 인공 자궁인가_무라타 사야카 소멸 세계함께 읽기나가며 이 세계가 망가지기 전에 무엇이라도감사의 말 망가진 세계에서 함께하는 벗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