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남녀 간의 연정, 친구간의 우정, 부자간의 애정,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 그밖에도 종교적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등 사랑의 대상이나 종류도 세별하면 그 형태가 다양한 것이다.
그러한 여러 형태의 사랑 중에서도 으뜸인 사랑은 무엇일까? 사실 어느 것 하나 후순위의 반열에 놓일 사랑은 없는 것이다. 만일 있다면 개인에 따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 순위가 그때그때 달라질 뿐일 것이다. 이 시집에 담긴 각 시편이 노래하는 사랑은 그 주제와 대상이 각기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사랑이 직접적인 주제도 있고 간접적인 주제도 있다. 사랑과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시편들도 있다. 그 어느 쪽이든 궁극적으로 독자에게 풍만한 사랑의 심상을 심어주어 자아 또는 타인의 인생을 위해 유익하게 회자되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 안재동, 시인의 말 <풍만한 사랑의 심상으로>
목차
시인의 말
● 제1부 껍데기의 사랑
과일 껍데기와 어머니
껍데기도 아름다울 때 있다
껍데기의 맛
껍데기의 사랑
껍데기와 알맹이
사랑의 껍데기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껍데기
은행알과 껍데기
호두를 까면서
● 제2부 어머니의 등불
그들의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어머니의 동전
어머니의 등불
의자
의자 · 2
의자 · 3
연필과 지우개
● 제3부 어복(漁腹)감자
공원의 새
난(蘭) 화분을 깨트렸다가
담쟁이와 기러기
도마 위의 생선
사람과 꽃
사자(獅子)
새
악어와 게
애견부(哀犬賦)
애완견
어복(漁腹)
자칼의 우물
● 제4부 별은 왜 영롱하고 빛나는가
강과 물
건전지와 충전기
구덩이
마니 인생
별은 왜 영롱하고 빛나는가
사과를 베어 물며
신발
이를 쑤시다가
정거장을 놓치다
존재와 경계
지우개
촛불
● 제5부 빵이 있는 아침
대단한 일
마음의 암
미천한 일꾼
빵이 있는 아침
삶의 힘
숟가락과 젓가락
시와 인생
시와 사랑
아직은 하늘이 푸릅니다
인생
인생과 게임
제 자리
황혼
황혼 2
● 제6부 믿음에 대하여
낙산사는 불탔어도
내 것에 대하여
눈(眼)
만만한 것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밤하늘의 별들은
밥이나 먹고 삽니다
불타는 양양
산불
성질
세상이 미쳐갈 때
순환
숭례(崇禮)
앰프와 스피커
연탄
우산
율동(律動)
자전거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