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격변의 시대, ‘순수한 욕망’을 이야기하다.
1398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지 7년째 되는 해. 왕자 ‘이방원’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왕자의 난’이 벌어졌던 혼란의 시대. 소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욕망이 들끓었던 핏빛 기록인 ‘왕자의 난’이 핵심이 되는 사건이다. 여기에 영화적인 상상력이 보태진 ‘팩션사극’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김민재 장군’, ‘왕자 이방원’, ‘태조 이성계의 사위 진’ 이란 세 명의 남자로 이들은 모두 갖고 싶거나 지키고 싶은 것이 있던 인물들이다. 소설은 바로 이 세 인물이 세우는 첨예한 대립각, 그리고 그 속에 싹트는 ‘순수한 욕망’과 비극적인 운명을 담아내고 있다. 안상훈 감독의 신작 순수의 시대를 소설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영화에서 알 수 없었던 숨겨진 의미 등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