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쁜 마법 2권 (완결)

나쁜 마법 2권 (완결)

저자
송호연 저
출판사
그래출판
출판일
2015-03-31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출중한 외모는 물론이고 능력도, 재력도 완벽한 전쟁영웅 마법사 로미오!
그런데 완벽한 그가 딱 하나 모자란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연애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라는 것!
오랜 전쟁이 끝나고, 궁정 사교계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로미오는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꾼다. 그리하여 자연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에베네셀이란 곳에 성을 샀고, 그 곳에서 일을 도울 조용한 하녀, 요리사, 마부 등을 구미에 맞게 뽑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여자, 뭐지?

* * *

“마법사님은 꼭 왕자님 같으시네요.”
그 여자아이가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던진 첫마디였다.
왕자님이라니?
“이렇게 하얀 얼굴을 가진 남자는 처음 봐요. 이곳에선 다들 농사일을 하니까 아무래도 피부색이 검은 편이고요. 전 관리해서 나름 하얗다고 생각했는데 마법사님은 정말 새하얀걸요. 동화책에 나오는 왕자님 같아요.”
마법사이다 보니 얼굴을 외부에 알려 봐야 좋을 것이 없고 실험이나 마법 수식 발동 중 몸에 파편이 튈 염려도 있고 하여 항상 무언가를 머리에 쓰고 다녔으니 얼굴이 흴 수밖에.
“이름이…?”
어째 너무 눈이 반짝거리는 것 같은데.
“네, 줄리에소트 에덴입니다.”
“나이가…?”
“올해 20살입니다.”
에? 18살 정도로밖엔 안 보이는데? 놀라 슬쩍 얼굴을 보니 줄리에소트란 여자는 방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제가 사교성도 좋고 요리도 잘하고 글도 알아서 대리편지 쓰기나 간단한 서류 업무는 할 수 있어요. 절 채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남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요리사는 채용하였고 서류 업무를 담당할 누군가가 필요할 만큼 서류 업무가 많은 것은 더더욱 아닌데. 저런 어린 하녀보다는 나이가 좀 있고 눈치가 빠른 여자가 더 낫지.
“언제부터 근무가…?”
어라, 나 뭐라는 거야?
이런 여자보다는 나이가 든 여자가 더 나아.
“네? 전 내일부터라도 가능하답니다! 언제든지요!”
그 여자가 웃는다.
“그럼, 내일부터…….”
“와, 저 채용된 건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불쑥 내미는 손에 당황하여 그녀를 바라보았는데,
“아, 마법사님께 악수 제의는 실례인가요? 저는 시골에 살아서 궁중 예법은 잘 몰라서요.”
어색하게 물리는 손을 내가 왜 그랬는지 잡았다. 그것도 두 손으로.
“잘 부탁…….”
“아, 네. 마법사님.”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깨닫고 말았다.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음을. 난 이 여자를 하녀로 고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런데 지금 채용을 확정했어. 손에 식은땀이 찬다. 뭔가 손이 작아. 눈동자가 큰 편인가?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이 여자를 고용하면 안 되는데. 아, 눈동자가 너무…….
“저기, 마법사님?”
“에, 네?”
여자의 목소리에 벼락이라도 맞은 듯 놀랐다.
“저 이제 그만 손 좀…….”
“아?”
화들짝 놀라 손을 떼었다. 뭐지?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얼굴에 열이 오르고. 온몸이 저릿하면서도 소름이 돋을 듯한 것이 고급마법을 운용할 때 종종 일어나던 현상이었다.
뭐, 뭐야? 지금 마법은 쓰고 있지 않은데?

연애는 글로 배우고 청혼이 제일 쉬운 이 남자, 괜찮을까?








저자 : 송호연

만화가가 되길 오랫동안 꿈꾸다가 만화 소재를 이야기화 시켜 웹을 통해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eBook까지 출판하게 됐습니다. 건강에 따라 집필 속도차가 매우 큰 저는, 나쁜 마법의 작가 송호연입니다.

* 출간작
『나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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