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몽
“널 처음 보았을 때부터,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널 연모해 왔어. 그 뒤로 내 삶의 모든 목적이 너였을 만큼.”
“내 안엔 너 아니면 끌 수 없는 불이 있어. 내 몸엔 너 아니면 고칠 수 없는 병이 있어. 내겐 네가 필요해.”
감히 우러를 수조차 없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얼자, 운해.
예정된 이별에도 외면할 수 없었던 이유,
그건 운명.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속에서
오늘도 그는 꿈을 꾼다.
비록, 상사몽(相思夢)일지라도
그녀를 만날 수 있기에.
뒤바뀐 운명 속에서 신분을 거스르고자 몸부림치는 운해와
그런 운해를 사랑하는 공주, 소령.
두 사람의 상사몽은 그저 꿈으로만 끝나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