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 떨어진 꽃잎 3권 (완결)
사회생활 2년차,워크샵으로 등산을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우물 안에 떨어진 강지인.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는 어디지?
"엄마야! 누, 누구세요?"
상투를 튼 머리, 이상한 복장과 말투. 혹시 조선시대 배경의 드라마를 찍는 것은 아닐까?
* * *
“전하!”
웬 무리의 남자들이 말을 타고 몰려오고 있었다. 이게 지금 무슨? 그 남자들은 멈춰 서서 재빨리 말에서 내려와 그 남자 앞으로 달려왔다.
“전하, 어찌된 일이시옵니까? 사냥하시던 도중에 없어지셔서 깜짝 놀랐사옵니다.”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신지요? 견무는 놔두고 어찌 홀로…….”
“견무 녀석은 근처 냇가에 있을 것이다. 목이 마른 듯하여 내 잠시 거기에 두었다.”
아니, 지금 저게 다 무슨 대화들이야? 지금 이거 촬영이 시작된 거야? 나는 또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렸고, 그런 나에게 갑자기 남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 중, 수염이 없는 남자가 나를 보며 그에게 물었다.
“헌데, 저 요상스런 복장을 하고 있는 여인은 누구인지요?”
그에, 그가 나를 한번 슬쩍 보더니, 다시 그들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과인을 죽일 뻔한 자다. 가둬라.”
* * *
조선의 왕인 이 환과 얽혀 궁에 들어가게 된 정인.
수상한 그녀가 궁금했던 왕은 옥사에서 나오게 한 뒤 후궁에 거처를 마련해 준다.
“곁에 두고 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천천히 마음을 열며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던 정인은 왕에게 은밀한 부탁을 받는다.
“도대체 조사하라는 그 사건이 뭐예요?”
“세자빈의 죽음이다.”
왕의 하나뿐인 정인인 세자빈의 죽음을 밝혀내는 일에 동참하게 된 정인.
그런데 세자빈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정인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운명을 알게 되는데…….
저자 : 최은유
처음으로 큰 공간에서 연재하고, 완결을 내고, 출간까지 하게 된 새내기 작가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글솜씨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여러분께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제 머릿속에만 둥둥 떠다니는 상상들을 글로 표현하여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