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애
“우리 삶이 허무한 것은 너무 자기 자신에게만 몰입해 있기 때문”
《지식애》는 소크라테스에서 데리다까지 허무와 냉소를 지식에 대한 사랑, 즉 지식애를 통해 극복해온 철학자 6인의 삶과 철학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담은 책이다. 사라 로렌스 대학의 철학 교수인 저자 로이 브랜드는 너무 많이 안다고 착각함으로써 지식과 사랑이 분리되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애가 아닌 지식애가 필요한 이유를 《변명》,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도덕의 계보》, 《성의 역사》와 같은 고전 텍스트를 통해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철학하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철학자들의 개인적인 삶과 텍스트의 연결 고리를 보여주며, 지식과 사랑이 하나가 될 때 삶이 얼마만큼 경이롭게 변화되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철학을 한가한 담론내지 실생활과 먼 학문으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삶의 한 형태, 실행 또는 존재 방식으로서 철학의 영역에 들어서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