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862년 경기도 음죽군 거문리에서 태어났다. 1900년 대한제국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동경정치학교 입학한 후, 1901년부터 1903년까지 미야코신문의 견습생으로 근무하며 일본어 소설 「과부의 꿈」(1902)을 발표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 육군성 소속 한국어 통역으로 발탁되어 종군했다. 친일단체 일진회에 관여하며 기관지 국민신보의 발간을 주도하고, 만세보 주필로 활동하면서 1906년 만세보에 신소설 「혈의 누」와 「귀의 성」을 연재했다. 다음 해에 재정난을 겪고 있던 만세보를 인수하여 대한신문으로 개제한 후 사장으로 취임했다. 1908년 「귀의 성」(하편)을 중앙서관에서,「귀의 성」(상편)을 유일서관에서 발간했다. 같은 해에 ‘연극소설’이란 표제로 동문사에서 「은세계」를 발간한 후 원각사에서 이를 창극의 형식으로 공연했다. 이후 한일합방에 이르기까지 이완용의 밀사 자격으로 일본을 자주 내왕했다. 1911년 경학원(성균관의 개편)의 사성(司成)으로 임명되었으며,《경학원잡지》의 편찬과 발행을 겸하였다. 1913년 「혈의 누」 하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을 매일신보에 연재하다가 중단하였다. 1916년 사망하여 평소 신봉하던 천리교 예식으로 화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