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서해(曙海) 최학송(崔鶴松)은 1901년 1월 21일 함경북도 성진(城津)에서 출생했다. 17세가 되던 1917년 간도로 들어가서 유랑 생활을 시작하였고, 1923년 봄 귀국했다. 간도에서 겪었던 절박한 빈궁과 비참한 민족의 현실은 훗날 문학 창작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귀국한 이후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에게 서신을 보내기 시작하였고, 1924년 춘원을 찾아 상경하였다. 이때 춘원의 주선으로 경기도 양주의 봉선사(奉先寺)에서 3개월간 불목하니 역할을 한 바도 있다. 1924년 [토혈(吐血)], [고국(故國)]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1925년 [탈출기(脫出記)], [박돌(朴乭)의 죽엄], [이역원혼(異域?魂)], [기아(棄兒)] 등의 수작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약 3년 동안에 걸쳐 발표된 작품들이 오늘날 그를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위치하게 한다. [조선문단(朝鮮文壇)], [중외일보(中外日報)], [매일신보(每日申報)] 등에서 직장 생활을 해 나가다가 1932년 7월 9일 위문협착증(胃門狹窄症)으로 사망했다. 창작집으로 [혈흔(血痕)](글벗집, 1926), [홍염(紅焰)](삼천리사, 193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