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러브
그녀, 주마리.
여기도 남자, 저기도 남자! 그야말로 남자가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곁에 널린 남자들은 대부분이 불량품이거나 혹은 겉만 번지르르한 Enjoy 상대가 고작이었다. 짧으면 이틀, 길면 6개월?! 어느 때는 영문도 모른 채 차이기도 하고, 알고 보니 유부남인 경우도 허다했다. 그리하여 결국 꽃 같은 나이임에도 팔리지 못한(?) 재고상품이 되었고, 이름 하여 화려한 골드미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정보회사의 상위 5%에 드는 A++등급 수준의 배경을 가진 남자가 있단다. 이런 좋은 기회를 절대 그냥 놓칠 그녀가 아니었다.
“중요한 약속이라는 게, 혹시 꽃단장하고 맞선이라도 보러 가는 건 아니겠죠?”
“맞선이라니요! 그런 고리타분한 걸 내가 할 리 없잖아요?”
“할 리가 없다? 부디 그 말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밥니다.”
하지만 30분 늦게 도착한 맞선자리. 저, 점심을 같이 먹지 못한다고? 나온 지 이제 겨우 5분도 안 지났는데? 벌써 날 두고 가겠다고? 이 인기녀 주마리를 당신이 단 한 방에 빵∼ 차버리겠다고? 그 말이야, 당신?
뭐, 뭐, 뭐, 뭐 저런 남자가 다 있지? 나 참 기가 막혀서!
[프롤로그] 나는 팔리지 못한 재고 상품?
1. 예쁜 남자, 강한 여자를 원하는 시대
2. 꽃미남과의 데이트, 싹트는 감정
3. 청담동의 퀸과 밀라노의 노블리스 맨
4. 아뜰리에와 화가, 그리고 자정의 클럽
5. 마놀로블라닉, 쇼핑, 그리고 워커홀릭
6. 억척스러운 저널리스트의 일과
7. 감성에 빠진 이 시대의 남성들에게
8. 애수, 떠나간 사랑에 대한 마지막 배려
9. 재회, 다시 만난 사랑, 영원히 함께하잔 약속
10. 우마드女와 메트로섹슈얼男의 연애
[에필로그] 말랑말랑한 우리들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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