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아이 고
★ 파안대소 이야기와 폭풍눈물 이야기가 동시에! _라이브러리 저널
★ 유머, 위트, 연민이 완벽하게 빛나는 소설_린 컬렌, 베스트셀러 『Mrs. Poe』 소설가
★ 이 책을 읽으며 따뜻한 담요와 한 잔의 와인,
그리고 티슈를 준비해라. 멋진 주말이 완성될 것이다._shelby1055
위트, 유머, 따뜻함, 눈물……
당신의 오감을 자극할 새로운 감성 소설!
“당신을 위해 완벽한
아내를 찾아줄게요!”
★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 개국 출간 예정, 첫 소설로 대형 작가 예감! ―《라이브러리 저널》
★ PMP 선정 2014 버즈북
★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콜린 오클리의 데뷔 소설!
― 《Publisher's Marketplace》
◎ 작품 소개
『미 비포 유』 독자들이 열광한 또 다른 감동 로맨스!
이 작품을 향한 언론과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
“콜린 오클리는 삶, 죽음, 사랑, 우리에게 중요한 이 세 가지를 다루며 보석 같은 깨달음을 전달한다. 이 책은 유머, 위트, 연민이 완벽하게 빛나는 소설이다. 소설을 풀어 나가는 오클리의 신선한 목소리가 무척 마음에 든다. 결말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게 만든다.” _린 컬렌, 베스트셀러 『Mrs. 포』의 저자
“오클리는 풍부한 캐릭터와 죽음에 대한 유머를 자유자재로 섞어서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파안대소 이야기와 눈물을 쏙 빼는 이야기가 동시에 있다. 이런 이야기를 사랑하는 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_《라이브러리 저널》
“매우 감성적인 소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웃게 만들고 눈물 흘리게 만든다.” _《커커스 리뷰》
“오클리는 매력적인 작품을 창조해냈다. 넋두리를 늘어놓는 감상적인 이야기를 택하기보다 죽음을 향해 가는 동안 삶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는 데이지를 주목하게 만든다.” _《북리스트》
“감성적이고 통찰력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_《인 터치 매거진》
“오클리는 이 작품에 필요한 깊이와 가슴 저미는 슬픔을 코믹한 감성 속에 적절히 녹여냈다.” _《피플》
“인상적인 솜씨. 대단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그럴듯한 이야기다.” _《애틀랜타 저널》
“콜린 오클리의 데뷔 소설은 슬픔을 웃음과 연민으로 솜씨 좋게 버무렸다.” _《US 위클리》
“오클리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유쾌하고 따듯한 이야기로 창조해내 장외 홈런을 쳤다.” _《아덴스 배너 헤럴드》
“간결함 속에 깃든 명민함, 감성 속에 깃든 아름다움, 솔직함 속에 깃든 가슴 무너지는 슬픔. 오클리의 소설 속에 나오는 데이지가 마주한 삶의 잔혹함, 죽음은 마치 현실처럼 느껴진다.” _수전 크랜달, 『WHISTLING PAST THE GRAVEYARD』
“이 소설은 불치병과 싸우는 한 여인을 신선한 시각으로 그리는 아주 마음 따듯한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사실적 캐릭터들이며,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진심을 가지고 있다.” _수잰 리들, 『THE OTHER TYPIST』의 저자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감성적인 신인 작가의 소설과 배짱이 두둑한 여주인공은 독자들을 울리면서도 웃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_제니 쇼트리지, 『Love Water Memory』의 저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다. 이 책을 읽으며 따뜻한 담요와 한 잔의 와인, 그리고 티슈를 준비해라. 멋진 주말이 완성될 것이다.” _shelby1055
“읽으면 읽을수록 뒤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쉽게 읽히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 _r
“거친 주제를 부드럽게 승화시킨 수준 높은 작품.” _Donna
“나는 데이지와 함께 웃고 울고, 또 울부짖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다. 큰 크리넥스 한 통을 준비하고 읽으시길.” _Jennifer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콜린 오클리의 소설을 읽어보길 바란다. 마지막 잭의 독백은 나의 심장을 찢어질 듯 아프게 만들었지만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_Susan
세상의 마지막 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길 비밀 선물!?
데이지는 스물세 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아, 힘겨운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를 거친 끝에 완치된다. 그런데 4년이 지난 후 ‘재발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서른 살도 되기 전에 두 번이나 암에 걸리다니! 그건 번개를 두 번 맞는 것과 비슷한 확률이 아닐까?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4개월, 길어야 6개월. 자신이 떠나고 나면 사랑하는 남편 잭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잭에 대한 걱정으로 데이지는 엉뚱한 결심을 한다. 자신이 죽기 전에 그를 위로해줄 새로운 여자를 찾아주기로. 그러나 막상 실제로 한 여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고 남편이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자 데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질투에 휩싸인다.
죽음을 앞에 둔다면 사랑하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죽어서도 사랑하는 남자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과 그가 나만을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두 마음!
점점 줄어드는 데이지의 시간표에서 남편의 새 아내를 찾아주겠다는 엉뚱한 결심은 최우선순위를 차지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벌이는 온갖 기발하고 코믹한 상황들은 이 책이 ‘죽음’이라는 심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을 잊게 만든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처럼 좌충우돌하는 데이지의 일상을 지켜보는 일은 그래서 전혀 우울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결코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주는 것은 흔히 여자들이 품고 있는 숭고한 사랑에 대한 환상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죽더라도 혼자 살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해져요.”라는 말은 죽음이 멀리 있을 때, 사랑하는 배우자가 만날 대상이 실체가 아닐 때에는 사려 깊고 숭고할는지 모른다. 그 모든 가정이 현실이 될 때 누군들 연민과 질투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죽음을 앞두고 있을지라도!
사랑은 대책 없이 무모하고 어리석다. 그리고 언제나 옳다!
수년간 《뉴욕타임스》, 《레이디스 홈》, 《마리클레어》, 《우먼스헬스》, 《레드북》, 《마사 스튜어트 웨딩스》등의 잡지에 다양한 글을 콜린 오클리는 이 데뷔 소설로 단숨에 평단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인 2014년, 《퍼블리셔스 마켓플레이스》는 이 책을 출판계에서 소문이 떠들썩한 책을 가리키는 버즈북으로 선정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사랑과 가장 심각한 주제인 죽음을 능숙하게 버무려 흡입력 있는 소설로 창조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녀는 엉뚱하고 무모해 보이는 여주인공의 사랑 방식을 독자들이 열렬히 응원하게 만들었다.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무기력한 현실 속에서 대책 없이 사랑에 빠지고 대책 없이 결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진 것이 어쩌면 오늘의 현실이다. 그래서 사랑도, 결혼도 의미 없다고 치부해버린다. 콜린 오클리의 『비포 아이 고』는 죽음 앞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모함을 서슴지 않는 용감한 여자를 보여준다. 그 대책 없는 주인공의 아낌없는 사랑과 울음과 웃음에 함께 빠져보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가슴이 먹먹해져오는 카타르시스를 남긴다.
◎ 본문 발췌
* 잭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의 몸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는 하루 종일 포름알데히드 근처에서 지낸 사람처럼 병원 냄새가 났고 그 냄새에 취할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순간 그가 키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대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렸다. 두 번째 데이트 때 키스하면서 헤어졌으니 그다음 진도를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내 입술 바로 앞에서 멈췄다. “빵가루가 묻었어요.” 잭이 엄지로 내 입가를 닦아주며 말했다. 잭은 소파에 등을 기대며 앉았고, 나는 그가 만진 내 얼굴을 손가락으로 짚어보았다.
“고마워요.” 힘없는 목소리였다. 고개를 들고 보니 그는 웃음을 참는 사람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창피한 마음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왜요?”라고 물어버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잭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피셔 박사가 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건 왜죠?” 여전히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왜냐면…….” 잭은 둘이 나눠 먹던 머핀을 한 입 베어 무느라 셔츠 앞섶에 빵가루를 잔뜩 흘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마치기 전, 그는 그날 연구한 것, 물고기의 독감이었나, 그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화제를 바꾸었고 나는 다 망쳤다고 믿게 되었다. 그 순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고백을 받은 것은 몇 달이 지난 뒤였다.
― 61~62쪽 중에서
* 그런데 실제로 누가 물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자꾸 생각나는 질문이 있다. 한 달 뒤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가방을 싸서 유럽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아말피 해안에 집을 빌린 뒤 진짜 이탈리아 파스타와 와인을 실컷 먹을 거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순진할 정도로 야심이 컸구나 싶다. 죽게 된다 해도 절망하지 않으리라 자신만만했던 스물한 살짜리가 조금 창피하다. 그 애는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레드 와인을 마시며 ‘카르페 디엠!’을 외치겠다고 했다. 어리석기도 하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같으니.
― 122~123쪽 중에서
* 잭과는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른다. 그는 학교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이었고, 남편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갑자기 손 하나가 보여 나는 흠칫 놀라며 피했다.
“미안해요.” 누군가 말했다. “벌이 있었어요.”
윙윙거리는 소리도 들렸고, 벌레도 보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벌은 무섭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침이 없잖아요?” 내가 말했다.
“흔한 착각이에요.” 그는 미소를 지었는데, 그 미소가 머리 위에 내리쬐는 햇살보다 눈부셨다. 그의 비뚤어진 치아에 눈길이 갔다. 심장이 덜컥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꿀벌하고는 다르게, 저 벌은 여러 번 쏠 수 있어요.”
평생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
― 196~197쪽 중에서
* “사랑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급하게 말한다. 이누이트족에게는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가 열여섯 가지라고 들었는데,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그 말을 다 암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잭, 사랑해.”
그의 대답을 기다린다. 예전에는 나의 애정 표현에 그가 반응하는 것은 달이 지면 해가 뜨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웠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하지만 침묵밖에 들리지 않는다.
“잭?” 내가 묻는다.
그가 깊고 거칠게 숨을 쉬더니 말한다. “나도 사랑해.” 하지만 그의 음성은 평온하지도, 침착하지도 않다. 잭답지 않다. 음성이 갈라져 있다. 부서져 있다. 조각나 있다.
― 367~368쪽 중에서
* 잭은 떠났다.
그리고 이 정보만큼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마치 깨지지 않는 접시를 떨어뜨렸는데, 땅에 닿자마자 산산조각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 관계가 늘 이렇듯 위태로웠을까? 세 번째 데이트에서 사랑은 실제가 아니라고 알렸던 일을 돌이켜본다. 과학이 간질간질한 느낌, 무모해지고 안전해지는 느낌을 주는 호르몬과 화학물질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잭과 함께 있을 때면 왜 간질간질해지는지, 무모해지고 안전해지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랑이 실제가 아니라는 생각은 곧바로 무시했다. 특정한 두 사람이 왜 서로를 거부하지 않고 자석처럼 이끌리게 되는지, 과학은 설명해주지 못한다. 사랑만이 설명해줄 수 있다. 그리고 동화나 솔메이트, 그 밖에 순전히 로맨틱한 개념을 믿어본 적이 없지만, 나는 잭을 믿었다. 잭과 나 사이에는 믿음이 있었다.
― 373~374쪽 중에서
저자소개
이름: 콜린 오클리(Colleen Oakley)
약력: 프리랜서 작가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밤 엄마와 저녁 뉴스를 보다가 인터뷰를 강요하는 듯한 기자를 보고 “저런 저널리스트는 정말 싫어.”라고 외쳤다. 그것은 그녀를 진정한 저널리스트의 길로 인도한 운명적인 순간이었다. 그녀는 지금 《뉴욕타임스》, 《레이디스 홈》, 《마리클레어》, 《우먼스헬스》, 《레드북》, 《마사 스튜어트 웨딩스》 등에 꾸준히 기사와 에세이, 인터뷰를 기고하고 있다.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 전에는 《우먼스 헬스 앤드 피트니스》의 편집장과 《마리클레어》의 편집차장을 역임했다. 『비포 아이 고』는 그녀의 데뷔 소설로 영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지금도 여러 나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유머와 눈물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소설로 그녀는 《라이브러리 저널》에서 대형 신인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되었다. 또한 신인 작가들을 선정해 활동하게 해주는 〈데뷔탕트 볼〉에서 2015년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쓰고 읽는 것만큼이나 데킬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현재 남편과 그녀를 닮아 반항적인 두 자녀, 그리고 베일리라는 이름의 큰 개와 함께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
※ 역자소개
이름: 이나경
약력: 서울대 영문과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로맨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2014년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폼페이 최후의 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일본』,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 『샤이닝』, 『피버 피치』,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세상의 모든 딸들』(개정판),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피플 오브 더 북』, 『라나크』, 『세인트 클라우드』, 『라스트 런어웨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