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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동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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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동 여행기

저자
장창훈 저
출판사
서울문학사
출판일
2015-08-17
등록일
2016-06-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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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광복 70주년 월명동 수련회에 다녀왔다. 상암 월드컵에서는 7만명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본래 8월 22일 강의가 있어서, 22일 예정된 수련회에 참석할 수 없었다.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수련회 일정 변경으로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다. (템플 스테이 행사가 있었으나, 월명동을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 다녀온 것 같다. 내 집앞 까페베네와 구루나루 까페가 익숙해서 마치 계곡에 가듯 그곳에서 시냇물같은 음악과 함께 글을 쓰는게 내 삶의 체질이지만, 몸으로 움직여서 중랑천만 걸어봐도 생각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인대산이랴!!!
인대산은 꿈도 꾸지 못했다. 등산(登山)은 ‘제사를 지내듯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 나의 인식은 월명동에 정결한 마음으로 가는 것 자체가 ‘등산’이라고 믿었으니, 월명동에 도착하자마자 인대산으로 향하는 그 행렬에 동참한 나의 모습은 자석(磁石)에 이끌림 같았다. 가끔 이런 참여도 물속의 돌고래처럼 색다른 경험이다.
좋았던 것과 불편했던 것이 각각이었다. 월명동 여행기를 써봐야겠다고 오랫동안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쉽지는 않았으나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하루키의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책을 가방속에 넣고서 읽으면서 이번에 월명동 여행기를 기록한 지침이 되었다.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인대산 정상에서 만난 117 형상 구름이었고, 불편한 것은 샤워장 출입금지였다.
모두 사정이 있겠지만, 인대산을 마치고 흐르는 땀을 씻을 수 없는 현실은 냉혹했다.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드렸으나, 나는 불편했다. 땀을 씻지 않는 것도 수련의 연장이었을까? 누구 한 사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 하기사 구호를 알려주지 않으면서 구호를 외치게 하고서, “구호가 틀렸다”고 말하는 지도자도 있었으니, 나의 이해력은 한계에 도착했으나, 인내는 나의 인격을 연마한다고 믿으면서 책을 썼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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