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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신고 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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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신고 길이 간다

저자
김지향 저
출판사
타임비
출판일
2015-08-21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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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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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과학문명 속에서

21번째 시집을 낼 때 책머리 <시인의 말>에서 나는 과학문명은 급속도로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의 의식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9년의 중반이 흐른 오늘은 어떤가. 과학문명 쪽에선 우주를 다녀온 우주인이 탄생했다. 바야흐로 유비쿼터스시대의 서막도 열렸다. 자동화시대로 인해 인간의 삶이 한층 편리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서민 대중의 의식이나 정서문제는 다르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오히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은가. 주거지도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깨끗한 공기의 자연을 찾아 나오지 않은가.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변두리 쪽으로 잠깐 옮겨왔지만 나는 과학문명을 구가하는 편이다. 특히 우주과학에 대해서는 남다른 관심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우주인을 꿈꾸며 오늘에 왔으니 마침내 우주인의 탄생을 보며 가슴이 뛰지 않았겠는가. 꿈만 같은 우주시대가 바로 눈앞에 전개된 셈이다.

하지만 내가 우주를 동경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주의 생김새나 우주에서 세상을 감상하고 싶은 차원이 아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이의 보좌에 대한 동경심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내가 그 분의 보좌가 없는 지상의 어떤 것에도 별 호기심이 없다고 하면 과언일까. 때문에 내 시의 화자가 가는 길은 대부분 하늘을 향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시는 과학적인 언어로 씌어 지진 않는다. 시적 정서는 과학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어(일상어)는 시어로 전이되지 않으면 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상식에 속한다.
비현실적인 꿈속에서 나는 또 한권의 시집을 낸다. 25번째 창작시집이 되는 셈이다. 평가는 독자에게 맡긴다. 시집출판이 어려운 때에 선뜻 출판을 맡아주신 ‘모아드림’의 손정순 대표를 비롯해서 편집부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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