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은 알고 있다
당신은 다 알고 있다
인간의 목숨이란 티끌에 지나지 않다는 결
우리의 날은 짧아라
풀잎이여, 꽃잎이여
들바람에도 영원히 쓸려가 버릴 이 꽃잎이여
부는 바람결에도 지푸라기처럼 날려가 버릴 이 꽃잎이여
흔적도 없이 지워져 버릴 이 꽃잎이여
세월의 물살에 자취도 없이 쓸려가 버리는 이 꽃잎이여
바람에 우는 꽃잎이여
벌거벗고 바람에 우는 이 꽃잎이여
당신은 알고 있다
당신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다
목차
붓다(佛院)의 귀
신(神)은 알고 있다 ·序詩
찬란한 요빠의 아침
하늘 위에 빛나는 성(城)
아들아, 흰 비둘기 우는 밤이 오면
모리아 산상(山上)에서
덧없어라, 솔로몬의 찬란했던 그 영광이여
시온의 언덕에서
싸라 이야기
죽은 바다(死海)를 옆에 끼고
최후의 날 밤
유다의 광야를 지나며
두 개의 팔레스타인
가나안 땅의 끝
사막의 도시
베드윈, 아브라함의 후예들
시나이산의 계명
모세의 길
소금의 땅을 지나며
내 이마에 별빛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하늘이 열리고
숫양뿔 나팔을 불며
광야의 유혹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아프의 물결 이는 바다
산상(山上)의 가르침
예언자 나훔의 마을
제비풀 서걱이는 사이로
뻐꾸기 우는 동산에
파피루스 갈밭을 가며
죽음의 형틀을 지고 나를 따르라
영감(靈感)에 찬 거리, 쟈빠드
다시 예언자 나훔의 마을로
끝없이 흐르는 소리
안식일의 저녁
엘리야 동굴엔 물소리 가득하고
이 물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으리
사마리아
나인의 상여소리
매듭 때문에 우는 여인
타부산은 바람소리에 젖어
여리고 가는 길
진정한 이웃은 누구인가
대사제의 예언
고별의 인사
거룩한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당신의 집을 향한 내 열정이 나를 불사르리라
그리이스 순례자들
내가 칼을 들어 너를 치리니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골고다로 가는 길
어둠이 온 땅을 덮다
절망의 한가운데를 찢고
깃폭이 되어, 깃폭이 되어
유다여, 내 형제여, 영원히 지워져 버린 내 이름이여
에루살렘, 예루살렘, 영원한 성(城) 예루살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