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리랑 하편

아리랑 하편

저자
이광수 저
출판사
u-paper(유페이퍼)
출판일
2015-09-15
등록일
2016-03-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29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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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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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깨비들이여 이제 사람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너희가 사람으로 보이는가.
그것은 착각이다.
그래서 너희가 도깨비로 사는 것이다.
사람이 되려면 너희가 도깨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너희의 안에서 사람의 몸과 사람의 맘을 찾아라.
그 열쇠는 너희들의 본능에 숨겨져 있다.
본능은 저급한 감성이 아니다.
의식을 쉬게 하라.
모든 것에 의심을 가져라.
물론 죽을 짓을 했다면 죽어라.
그래야 다음이라도 있는 것이다.

어떤 동산에 생명의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그곳의 사람들은 그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따먹으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
어느 날 동산에 찬바람이 불어 닥쳐 생명의 나무는 여느 때만큼 열매를 맺지 못 하였다.
그래서 무리에서 먼저 게으른 사람들이 굶어야 하는 일이 생겨났다.
왜냐하면 배고픔에 두려워하던 나약한 사람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나무의 열매를 모두 다 따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이 분노하여 나약해서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열매를 빼앗게 되었다.
굶주린 사람들이 빼앗긴 열매를 다시 찾고 싶었지만 정정당당하게는 힘센 사람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들은 거짓말로 이웃하는 곳에 더 크고 더 멋진 생명의 나무가 있다면서 힘센 사람들을 속이게 되었다.
그래서 힘센 사람들이 동산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곧 속은 것을 알게 된 그들이 분노와 증오라는 감정을 갖고 돌아왔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들은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동산에 높은 울타리가 생겨났다.
그러자 쫓겨난 사람들이 울타리에 갇힌 사람들을 다 죽이고자 동산에 불을 놓았다.
그래서 동산도 나무도 다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돌로 칼로 총으로 폭탄으로 서로 싸우다가 다 죽게 되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에 못가서 발병을 한다.

그대들은 내가 무엇으로 보이는가.
악마로 보이는가.
천사로 보이는가.
선인에게는 천사로 보일 것이고 악인에게는 악마로 보일 것이니 보이는 대로 보라.
나는 바로 그대들을 심판하러 온 공포의 대왕이다.

최후의 만찬은 이제 끝이 났으니 산자와 머무는 자와 버려지는 자로 나누고자 한다.
각오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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