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갖고 있는 아픔에 대하여
아픔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흘려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 인생은 누구나 설움이 있다. 상처를 주거나 혹은 받으면서 생기는 설움일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쌓아둔 슬픔일 수도 있다. 《아스피린 먹는 시간》의 선선미 시인 또한 설움이 많은 사람이다. 시인은 자신의 슬픔을 늘 곡진하게 끌어안다보니, 어느 순간 그 어떤 슬픔도 아스피린 한 알이면 잔잔해진다고 말한다.
선선미 시인의 작품은 설움으로 가득 찬 인생들에게 아픔에 열중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누구에게나 슬픔은 똑같이 존재한다. 그런 슬픔과 설움을 받아들이는 것과 흘려보내는 것이 슬픔을 모른 척 하는 것보다 낫다고 얘기한다. 《아스피린 먹는 시간》은 슬픔과 설움은 누구에게나 비슷한 것임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슬픔을 끌어안고 그 감정이 잔잔해지도록 스스로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슬픔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모든 슬픔은 받아들이는 순간 똑같아진다.
목차
/1장/
진통
스님의 휴대전화 / 사랑 벌 / 우물로 돌아오는 중 / 어떤 장례식 / 건너 편 옥상에 비가 내리면 / 하나님을 낚은 기도 / 날 선 기다림 / 빨강 고추를 바라보며 / 돌이 된 나무 / 여름에게 / 작은 냇가에 앉아 / 겨울 꽃 / 꽃길에서 / 배롱나무 아래에서 / 꽃잎이 머무는 길에서 / 어떤 오후의 불안 / 풀 / 빨강 바람 / 비 오는 날, 기차 안에서 / 사막연가 / 소금 / 미끼 / 새에게 / 돋보기 / 꽃노래 / 에덴동산에 마지막 사과 / 특혜 종결
/2장/
아스피린
보리차 끓이면서 / 어떤 동창회 / 담쟁이넝쿨 / 더 늦은 사색 / 어떤 이의 거짓말 / 성이 선, 이름은 인장 / 목사님의 연인 / 주님 주님 주님!! / 숙명 / 엄마, 뱀, 새 / 색소폰 / 온천수 / 고통 /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을 바라보며 / 단전 콘센트 커버 / 부서진 문 / JH에게 / 멀리 있는 애인에게 / 똥 짐 / 호랑이의 앞니에는 고기가 끼지 않는다 / 적땅 / 이기대의 어떤 죽음과 마주하며 / 아스피린 먹는 시간 / 천둥치던 밤에 / 영원히 젊은 영정 사진 / 처마가 넓은 집 / 36.6도의 사랑 / 왕따와 왕의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