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달라이라마의 진정한 행복 에센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주옥 같은 정수를 선별하여,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으로 재구성!
올해 80번째 생일을 맞이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의 핵심에는 언제나 ‘행복’이 있다. 그의 행복에는 ‘나’와 ‘세계’를 아울러서 바라보는 진중한 무게와 깊이가 있다.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을 만한 넓고 깊은 통찰력을 느낄 수 있다. 글과 그림을 통하여 그의 가르침을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1998년 출간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기본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구절들을 선별해서 그 원칙과 정수만을 농축해놓은 것이다. 『행복론』처럼 주 내용이 다섯 가지로 나뉘는 전체 얼개에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발췌문을 약간의 수정과 함께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원서 『The Essence of Happiness』에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림을 추가했다. 국내 황중환 작가의 그림으로 글에 대한 이해에 한결 부드럽게 접근하고, 한번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도록 특별하게 만들었다.
『행복론』의 열 번째 기념판에서 달라이라마가 “이 책의 목표는 인생에서 보다 큰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엄청난 내적 능력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는 확신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라고 쓴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은 진정한 행복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늘상 생각하며 알고 있던 행복의 개념에 대해 재정립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열어준다.
달라이 라마는 긍극적 행복을 위해 타인에 대한 연민을 가질 것을 당부한다. 다른 이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랄 수 있으려면 먼저 스스로를 껴안아야 한다. 내 안의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가장 큰 도구는 바로 ‘마음’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 마음을 어떻게 갈고닦아 완성된 도구로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저자소개
달라이 라마(영어: Dalai Lama)는 1391년부터 전세된 티베트 불교 겔룩파(황모파)의 지도자 계보를 말한다. 티베트의 다른 모든 불교 종파는 달라이 라마를 전 티베트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 판첸 라마는 종교적으로 달라이라마에 다음 가는 지위에 있다. 겔룩파의 공식적인 지도자는 Ganden Tripa(겔룩파의 창시자 총카파가 세운 첫 번째 사원 간덴사의 주지)이다. 달라이 라마는 겔룩파가 티베트를 장악한 이래(17세기 중엽부터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까지) 티베트의 통치자이자 국가 원수였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몽골의 알탄 칸이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에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그 이래로 그 법통을 잇는 모든 화신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몽골어 '다라이'는 '바다'를 뜻하며, 티베트어 '라마'는 산스크리트어의 '구루'에 해당하는 말로 '영적인 스승'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가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티베트어: Chenrezig)의 화신이라고 믿으며, 달라이 라마가 죽은 뒤에 차기의 달라이 라마가 다시 환생하였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금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깨달은 자라는 것을 천명하지 않고 있으며, 더이상 환생을 통한 후계 선출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는 1935년 7월 6일 중국 티베트족(族) 자치구의 동북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에 달라이 라마의 현신으로 발견되어 제춘 잠펠 가왕 놉상 예셰 댄진 갸초라는 법명을 받고 1940년 제14대 달라이라마로 포탈라[補陀落]에서 즉위하였다. 이후 티베트족들의 정신적 신앙적 지주로서 평생을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독립을 이끌어 내는 데 헌신해 왔다.
1945년 티베트가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티베트 정부에 대하여 중국의 일부로서 지역자치를 권하였으나 티베트인들이 호응하지 않아 중국이 1950년 여름 무력으로 창두를 점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텐진 가쵸는 중국의 화평해방 제안을 받아들여 1951년 5월 티베트 협정에 조인하고 1954년 티베트 지방정부 주석, 전국인민대표대회 티베트 대표, 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59년 3월 티베트에서 반(反)중국 반란이 일어나 총 12만여 명에 달하는 티베트인들이 학살되고, 중국군에 의해 6,000여 개의 불교사원이 파괴되자 국제적 지원과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인도로 망명하였고 인도 동북부의 히말라야 산맥 기슭인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1963년 티베트 헌법을 기초하고, 40여년간 학교, 수공예공장 등을 설립하여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망명한 이후부터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 자치권을 줄 것을 세계 여론에 호소하는 한편, 자비심과 상호 이해에 관한 가르침을 펴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 특히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전개해, 결국 1959·1961·1965년에 걸쳐 국제연합총회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티베트의 인권과 자치권을 존중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하였고, 티베트의 무장 게릴라 조직인 캄바의 대(對) 중국 무력투쟁 노선을 반대해 이를 해산하는 등 세계평화를 위한 비폭력주의를 고수하였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강조해 온 그는 1989년 노벨평화상, 1994년 루스벨트 자유상, 1994년 세계안보 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 살고 있다. 틱낫한 스님과 더불어 불교 수행의 일반적인 삶의 모습을 담은 글이나, 의미 있는 삶과 평화롭게 죽는 지혜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다. 2001년에 망명 티베트 정부의 총리로 선출된 삼동 린포체에게 망명정부 수장 역할을 넘기고, 정신적 지도자로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활동과 저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