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게 묻다
서른둘의 사랑은 계획과 원칙을 중시하는 여자다. 그런 성격이 마냥 좋을 때만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남자 친구에게 재미없다는 이유로 차이고, 엎친 데 덮친 격 과장에게는 융통성 없는 인간이란 인신공격까지 받게 되자 충동적으로 사직서를 내밀고. 결국엔 6년의 지난했던 사회생활을 종지부 찍는다. 그 후, 그녀가 선택한 것은 제주도행. 지금껏 여행이라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녀는 홀로 여행에서 발 닿는 대로 움직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우여곡절이 시작되고, 기내에서 만난 주석과 자꾸 부딪히게 되며 여행은 뜻밖에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