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음악적 선율, 잘 다듬어진 언어로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하며
한국 순수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김영랑 시인!
* 이 책은 『영랑시집』(1935)과 『영랑시선』(1949)에 실린 시와 그 외에 발표된 시, 번역시까지 총 90편의 영랑시 전편을 소개한다.
그의 시 세계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1935년 『영랑시집』 에서는 ‘슬픔’이나 ‘눈물’의 용어가 수없이 반복되면서 그 비애의식은 영탄이나 감상에 기울지 않고, ‘마음’의 내부로 향해져 정감의 시 세계를 이룩하며 당대 순수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1940년을 전후하여 발표된 「거문고」, 「독을 차고」, 「망각」, 「묘비명」 등 일련의 시 작품에서는 형태적인 변모와 함께 인생에 대한 깊은 회의와 ‘죽음’의 의식이 나타나 있다. 끝으로 광복 후에 발표된 「바다로 가자」, 「천리(千里)를 올라온다」 등 후기 시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제한된 공간의식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새나라 건설의 대열에 참여하려는 강한 의욕으로 충만 되어 있다.
목차
<영랑 시집>
1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2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3 어덕에 바로 누워
4 뉘 눈결에 쏘이었소
5 오 ─ 매 단풍 들것네
6 함박눈
7 눈물에 실려 가면
8 쓸쓸한 뫼 앞에
9 꿈밭에 봄마음
10 님 두시고 가는 길
11 허리띠 매는 시악시
12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
13 좁은 길가에 무덤
14 밤사람 그립고야
15 숲 향기 숨길
16 저녁때 외로운 마음
17 무너진 성터
18 산골 시악시
19 그 색시 서럽다
20 바람에 나부끼는
21 뻘은 가슴을
22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23 떠 날아가는 마음의
24 애닯은 입김
25 뵈지도 않는 입김
26 사랑은 깊으기 푸른 하늘
27 미움이란 말 속에
28 눈물 속 빛나는 보람
29 외론 할미꽃
30 설운 소리
31 구름 속 종달
32 향내 없다고
33 어덕에 누워
34 푸른 향물
35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
36 생각하면 부끄러운
37 온몸을 감도는
38 제야(除夜)
39 내 옛날 온 꿈이
40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41 아파 누워
42 가늘한 내음
43 내 마음을 아실 이
44 시냇물 소리
45 모란이 피기까지는
46 불지암서정(佛地菴抒情)
47 물 보면 흐르고
48 강선대(降仙臺) 돌바늘 끝에
49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50 마당 앞 맑은 새암을
51 황홀한 달빛
52 두견(杜鵑)
53 청명
<그 외 시>
못 오실 님 / 거문고 / 가야금 /
빛깔 환히 / 연 1 / 오월(五月) /
독(毒)을 차고 / 묘비명 / 한줌 흙 /
강물 / 한길에 누워 / 우감(偶感) /
내 홋진 노래 / 집 / 춘향(春香) /
북 / 바다로 가자 / 땅거미 /
새벽의 처형장 / 절망 / 겨레의 새해 /
연 2 / 망각(忘却) / 낮의 소란 소리 /
감격 8.15 / 오월 아침 / 행군(行軍) /
수풀 아래 작은 샘 / 언 땅 한 길 /
지반추억(池畔追億) / 어느 날 어느 때고 /
천리를 올라온다 / 오월한(五月恨) / 금호강(琴湖江)
<번역시>
하늘의 옷감 / 이니스프리 /
나치 반항(反抗)의 노래
-김영랑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