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어 슬로베니아》에서 시인은 여행지에서의 감상과 어우러진 여러 시인의 시와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슬로베니아 시인들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망일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될 만큼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시인인 프란체 프레셰렌을 비롯해 모던함과 파격적인 면에서 우리나라 시인 이상과 닮아 있는 스레치코 코소벨, 와인 생산지인 메다나를 예술의 도시로 만든 일등공신 알로이스 그라드니크까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슬로베니아 시인들의 시를 직접 번역해 원문과 함께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 최승자, 김소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헤르만 헤세, 프랑시스 잠의 시들이 열 마디 말로 부족한 여행지의 감상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냥 읽어도 좋은 시들이지만 여행의 맥락에서 읽는 시들은 그 전과는 다른 새로운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목차
서문 / 류블랴나 프레셰렌 광장에서*여행과 만난 詩_〈축배〉, 프란체 프레셰렌 / 다리 위에서 도서관까지 / 류블랴나에서 만난 여행자들 / 울적한 날의 보트 바 / 티볼리 공원에서 / 시청사 갤러리는 무료입장입니다 / 류블랴나 성으로 가는 K*류블랴나 추천 카페, 레스토랑, 바 / 크리잔케 야외극장에서 사랑을*여행과 만난 詩_〈여성에 관하여〉, 최승자 / 판타스틱 메텔코바 / 심심하다면, 찬카리에우 돔으로 / 초대형 쇼핑몰 베테체 / 집시의 노래, 그리고 침묵의 비브라토*여행과 만난 詩_〈곡류. 5〉〈검은 벽〉, 스레치코 코소벨 / 아틀란티스에서 누드로 누워 / 류블랴나 식물원과 산책로들*여행과 만난 詩_〈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류블랴나 추천 산책 코스 / 뭘 먹고 사니? / 가장 오래된 도시, 프투이 / 포스토이나 동굴보다 슈코찬 동굴*여행과 만난 詩_〈선택의 가능성〉,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리피차에서 리피자네르를 타다 / 지중해의 빛을 향해 나아가기―코페르, 이졸라 그리고 피란 / 스키 안 타면 바보 / 슬로베니아의 눈동자 블레드, 신이 숨겨 놓은 땅 보힌 / 시와 술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곳, 메다나*여행과 만난 詩_〈밤과 밤〉〈에로스-타나토스〉, 알로이스 그라드니크 / 그것은 꿈이었을까―진눈깨비 속의 슈코피아로카 기행 / 소차 강과 톨민의 치즈 농가*여행과 만난 詩_〈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프랑시스 잠 / 깊은 산속 농가에서 하룻밤 보내기 / 나의 창가에 화분을 놓아둘게 / 일요일의 골동품 시장 / 슬로베니아의 우유 자판기 / 슬로베니아에서는 슬로우 / 크리스마스이브의 류블랴나 / 한국시를 가르치지만 / 시인이라는 명함 / 너 지금 어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