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다문학회>는 각자 출신지면이나 활동지면이 비록 다르기는 하지만, 이른바 소매끝이 스친 인연의 문인들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모여 끈끈한 문정과 인정을 나누어오고 있는 모임이다.
어언 출범한지 어느결에 8년째로 접어들었다. 친목과 결집의 일환으로 문학기행, 작품낭독회 행사도 가져보고 있으며 또 사화집도 1년에 한 권씩 내어보고 있다.
그동안 사화집은 네 권을 내어보았는데, 모두가 종이책이다. 그러나 이번부터는 전자책으로 바꾸어보기로 했다. 새로운 출판미디어 환경에 익숙해보자는 진일보한 전향적인 결정이다. 그래서 회원 대부분이 아날로그 세대인 동시에 실버세대인 점을 감안하여, 상징적으로 <아날로그 세대의 반란>이라 해보았다.
물론 이른바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려는 과정에서는 그 낮설음이나 불편한 점도 제법 따르리라 본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우리 모든 회원들이 보다 속히 전자매체를 자유롭게 다루고, 이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문학활동의 외연을 차츰 넓혀나감과 동시에 글쓰기에 유익한 많은 정보를 얻기 바라마지 않는다.
― 이유식(평론가. 청다문학회 이사장), 여는 글 <아날로그 세대의 반란> 중에서
목차
< 시 >
[구자운]
부엽토
국화차와 추억
[김관형]
여명
서시
[김달호]
브라질
[김명옥]
그분께 찬양하라
나무들의 혼돈
[김종선]
노을
연못
[김철기]
고공비행
연필 밥 또는 지우개 밥
[김태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추억을 위하여
[박건웅]
폐선
민통선에서
[박성순]
유혹
천방지축
[박현순]
천금 같은 할매손짓
구룡동천 중심에는
[서정남]
겨울 보리밭에 서서
새 달력
[손계숙]
밤
단풍
[심윤희]
예감 8
겨울로 가는 간이역
[안병남]
봉숭아 아씨
강가에 서서
[양윤덕]
올빼미
눈물도 둥글어진다
[여현옥]
겨울나무의 꿈
저녁놀
[오영희]
茶門을 열며
찻잎 따는 날
[유소례]
해가 오른다
고금도 약산에는
[이성남]
겨레의 서시
술도락
[이종택]
아내의 외출
갈대
[임연숙]
겨울나무
거미
[전민정]
일엽차를 마시며
오랜 슬픔
[정옥길]
경지
산사
[정재필]
장인어른(3)
그 여인
[정정순]
산이 좋아
백두산 천지
[최인찬]
잊혀진 시간 밖에서
겨울 이야기
[허일만]
생명
시인은
<수필>
[김영숙]
짝짓기
[김중위]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보내는 축사
[김창현]
하와이 여행
[김한석]
일신, 우일신…
[김혜식]
이유식의 『이유식의 문단 수첩 엿보기』를 읽고
[류상훈]
산책길에서
[서명언]
목 좀 털라구요
[성종화]
오십년(2)
[안숙]
검은 넋들 눈꽃으로 피어나는가
[윤범식]
그걸 알면 이미 선진국이다
[이봉길]
얼음꽃
[이영숙]
네모난 세상 동그란 마음
[이영혜]
구미공원에서
[이진표]
걸레
[이태희]
죽음을 생각한다
[전지명]
S교수와 천지의 바람
[정현주]
인디언
[조순제]
허공유감
[최영종]
세가지 受難
[최장순]
문간방 추억
[한명희]
6·25는 정의의 전쟁이었다
[한영탁]
청산은 나를 보고…
<콩트>
[손정모]
연변의 별
[정다운]
어적도 백일몽
<평론>
[이유식]
「山情無限」으로 본 기행수필의 작법 향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