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트럼프
철면피(Assholes), 관심종자(Ass-Clown), 흥행사(Showman), 허풍쟁이(Bullshitter), 대중선동가…
이슈메이커 도널드 트럼프,
그는 왜 기득권층의 외면 속에서도 대중들의 인기를 얻는가?
아주 대범하고도 발칙하게 트럼프라는 인물을 ‘Assholes’이라고 칭하며, 미국 내에 불고 있는 트럼프 현상에 대해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재미있게 재조명해낸 책 『또라이 트럼프』가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을 스스로 특권을 누릴만한 자격이 있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비판은 아랑곳하지 않는 뻔뻔한 철면피로 규정하고, 어쩌면 그가 철면피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지지를 더 받는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트럼프 현상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트럼프를 여러 가지 표현들로 빗대어 지칭한다. 흥행사요, 허풍쟁이요, 단순화의 달인이자, 관심종자고, 남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성차별주의자에, 인종차별주의자, 외국인 혐오자이며, 어떤 면에서는 무지하고, 독재자에다 대중선동가이며, 공화국에 위협적인 존재고 철면피라고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떻게 미국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는 진짜 또라이인가, 아니면 영리한 전략가인가? 과연 트럼프는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들 간에 서로 지켜야할 예의를 무시함으로써 파탄 낸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미국 국민들 사이에 결속력을 회복시킬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트럼프라는 인물의 실체와 미국 사회의 이면을 들어다보고 싶다면, 그에 관한 이 새로운 이론에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