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식사법
나이가 들면 식사법도 바뀌어야 한다
거울 속 모습은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사진을 찍어 보면 중년을 훌쩍 넘긴 모습이 아주 정직하게 드러나 흠칫 놀랄 때가 있다. 그제야 왜 텔레비전 광고에서 브이라인의 얼굴을 강조하는지 알 것 같아진다. 나이가 들면 체중의 변화가 없어도 자연스레 근육이 줄고 지방은 늘어 얼굴선이 무너지는 건 기본이고 체형마저 변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젊은 분위기를 잃지 않게 해주는 매끈한 얼굴선과 강단 있는 체형 유지를 위해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체중조절을 하는 이유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예전처럼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문제는 물질대사다. 노화현상과 밀접한 물질대사는 우리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작용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반응이다.
그런데 물질대사의 효율성도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는 ‘물질대사를 높여 주는 식사’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저 불필요한 열량을 덜 섭취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더 공급하는 식사법이다.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과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양질의 지방, 물질대사에 사용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품을 충분히 잘 먹는 것이다. 그리고 영양소가 적고 대사이상의 원인이 되는 당을 과다 섭취하거나 식물성 지방 같은 조악한 기름을 사용한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 『마흔 식사법』은 젊은 시절과는 뭔가 달라진, 마흔이 넘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하는 것이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만족스런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