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덕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작가, 매거진 [어라운드] 칼럼니스트 한수희 산문집
베스트셀러 『온전히 나답게』에 이은 다정한 기록
책 좀 읽는 사람들에게 글 잘 쓰기로 소문난 작가 한수희. 그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내뱉는다. 솔직하고 진지하면서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글 솜씨도 그녀를 칭찬하는 이유이지만, 또 하나는 글과 읽는 이 사이에 어떤 벽도 느낄 수 없게끔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가? 한수희의 책은 2년 연속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었고(2015년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2016 년 『온전히 나답게』), 책덕후들 사이에서는 “근래 발견한 보석 같은 작가”로 정평 나 있다.
『온전히 나답게』에서는 ‘나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에서는 그녀가 인생을 마주하는 세 가지 자세를 이야기한다. 불친절한 인생에 ‘담담할 것’, 어떤 불운 앞에서도 ‘씩씩할 것’, ‘우아하게 실패할 것’. 이십대부터 삼십대를 거쳐 마흔을 앞든 그녀가 고하는 담백하고 꿋꿋한 선언은 우리의 마음이 비온 뒤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그 글을 읽다 보면, 나 혼자만의 고민도 나만 저지르는 실수와 실패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일, 사랑, 관계… 언제나 같은 지점에서 넘어진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따뜻한 이불 한 장 덮어줄 다정한 기록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한수희 작가의 첫 책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의 개정증보판으로 더 담백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책을 수정하고 새롭게 원고를 추가하여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에런라이크는 똑똑하고 도발적이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 온전한 정신을 가졌다.’ 방송인 다이앤 소여Diane Sawyer가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에 대해 한 말을 좋아한다. 똑똑하고 도발적인 건 아무래도 불가능하니까, 재미있고 온전한 정신이라도 가진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기를 바라며 산다.
1978년 12월 진해에서 태어나 바다와 군함과 세일러복과 벚꽃에 둘러싸인 채로 산과 들과 바다를 뛰어다니며 자랐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잡지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지금은 경기도 안양의 골목에 (문자 그대로) 숨어 있는 작은 카페 ‘책과 빵’에 앉아 책장 가득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두고 벽에 ‘천 천 히’라고 붙여둔 채로 매일 조금씩 글을 쓴다. 이웃을 위해 빵을 굽고 커피도 내린다. 짬짬이 학생들에게 영화 만들기를 가르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촌스러운 구호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달린다. 매거진 《AROUND》에 책과 영화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그 글을 묶어 『우울할 때 반짝 리스트』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라는 책으로 펴냈다. 소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려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집 『온전히 나답게』를 썼다.
목차
책을 열며
01 × 담담할 것
여행자의 질문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낭만적 사랑과 이상적 결혼
네가 너이기 때문에
친밀함의 거리
오늘이라는 찬란한 순간
사랑의 쓸모
내 인생의 동료들
재능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02 × 씩씩할 것
내 침대 밑 블랙홀
씩씩하고 우아하게 실패하는 법
달리기 예찬
출근하겠습니다
이 세계의 가격
퇴근 후 저녁 한 끼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 덧붙임1 카페 주인이 되었습니다
03 × 우아할 것
상처와 악수하는 법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나의 사랑스러운 몸무게
어른의 슬픔
중년의 각오
그걸로 충분한 용기에 대하여
걷다 보면 알 수 있을까
이토록 섹시한 노년
책을 덮으며
+ 덧붙임2 책&영화 리스트
+ 덧붙임3 위로의 책, 공감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