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회의록
<금수회의록>은 1908년 ‘황구서적조합’에서 간행한 안국선의 신소설. 1909년 언론출판규제법에 의해 금서 조치를 당한 소설 중 하나이며, 개화기에 발표된 소설 중 현실 비판이 가장 강한 소설에 속한다.
각종 동물들을 등장시켜 ‘인간 사회와 인간’이란 논제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조리와 현실을 비판, 풍자하는 우화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이 다른 신소설과 다른 점은 '나'라는 1인칭 관찰자의 시점을 통하여 인간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관찰자인 '나'가 꿈속에서 인간의 비리와 인간의 간사한 현실 사회를 성토(聲討)하는 동물들의 회의장에 들어가 동물들의 회의 내용을 기록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