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
내가 사는 동네에 십여 년 전에 문을 연 술집이 있다.. 술집 주인은 점잖은 노인이지만 실질적으로 꾸려나가는건 그의 벙어리 아내였다.. 그 술집이 문을 연 뒤 십여 년 동안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고 그 술집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대부분 바뀌었는데 그 집은 처마끝부터 문턱까지 무엇 하난 바뀐 게 없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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